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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집으로 돌아온 김유미는 집안의 가정부들이 분주하게 거실을 꾸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거실 중앙에 놓인 50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박힌 피아노였다. 김유미는 눈을 휘둥그레 뜬 채 피아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너무 예뻐! 이건 분명 오빠가 나에게 선물해 주려고 준비한 피아노일 거야!” 자신이 몇 년 동안 피아노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고 마음 아파하던 김은준이 특별히 크리스털 피아노를 구매해 자신을 기쁘게 해주려고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것이라 김유미는 추측했다. 2층에서 내려오는 김은준을 발견하고 김유미는 지체 없이 그의 품에 뛰어들었다. “나한테 가장 잘해주는 건 역시 오빠뿐이야! 나를 위해서 크리스털 피아노를 선물해 주다니! 너무 마음에 들어. 고마워, 오빠!” 김유미는 김은준과 몇십 년간 이어져온 감정이 갑자기 나타난 김시아와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쯤 진즉 알고 있었다. 비록 김은준이 김시아에게 블랙카드를 주긴 했지만 자신에게는 호화롭고 정교한 크리스털 피아노를 선물해 준 것을 보면 그의 마음속에 자신이 김시아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이 틀림없었다. 기뻐 어쩔 줄 모르며 흥분한 김유미를 바라보며 김은준은 그녀의 선물이 아니라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했다. “유미야, 사실 이 크리스털 피아노는...” 김은준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김유미가 재빨리 말을 끊었다. “나 다 알아. 오빠는 나에게 깜짝 놀랄 만한 서프라이즈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 미리 말을 안 해준 거야. 그렇지?”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김시아는 이 장면을 목격했다. 김유미는 마음속을 가득 채운 의기양양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김시아에게 다가가 자랑을 쏟아냈다. “언니, 이거 오빠가 나에게 선물해 준 크리스털 피아노야. 빨리 봐! 너무 예쁘지?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연주하기 아까울 정도야!” 김유미의 말에도 김시아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지만 되려 김은준이 참지 못하고 괴로운 듯 이마를 두드렸다. 이건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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