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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장

“됐어, 오빠.” 김유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2층으로 도망치듯 올라가는 척했지만 그녀는 김은준이 잡길 기다리듯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김은준의 모든 신경이 김유미한테로 향하고 있어 김시아가 위로 올라간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시아야, 잘한 거야.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도 참지 마. 앞으로 아무도 널 괴롭힐 수 없어! 넌 내 동생이니까 내가 잘 보호해줄게. 누가 널 괴롭히면 오빠한테 말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는 ‘경성 깡패’라는 별명을 그냥 얻은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라도 여동생을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에 감동을 받은 김시아는 긴 눈썹을 깜빡이며 그를 쳐다봤다. ‘오늘은 1시간 적게 연습시켜도 되겠어.’ “시아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은 내가 사과할게.” 김은준이 그녀를 보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진지한 표정이 그의 미안함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었다. “내가 진실이 무엇인지도 알아보지 않고 화내서 미안해. 앞으로 그러지 않을게. 그러니까 한 번만 용서해줘.” 그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녀는 백옥같이 하얀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었다. “괜찮아, 이젠 다 잊었어. 그리고 선물 너무 고마워, 오빠.” 그녀의 미소를 보며 김은준은 마음이 녹는 듯해 저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찍 철든 동생이었다. 위로 올라가고 있던 김유미는 이 장면을 보고 두 눈이 뒤집힐 듯했다. 오빠가 자기와 지낸 시간이 더 긴데 어떻게 김시아의 편만 들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김시아가 무슨 수단을 썼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예전에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모두 돌려받아야 속이 시원할 듯했다... 같은 시각, 김시아한테 문자가 왔다. [시아야, 너 경성 왔다며? 우리 경성대 오지 않을래?] [부탁해, 시아야. 경성대로 와. 여기 네가 원하는 전공, 아무거나 골라도 돼!] [시아야, 어차피 공부하러 온 거잖아. 우리 대학 와서 공부해!] [시아야, 진짜 안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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