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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그런데 말이야... 오빠가 파혼하라고 한 거다?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야?” 이렇게 통쾌하게 파혼을 동의하는 모습에 진우주는 마음이 날아갈 듯해 마지막 말은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그럼. 네가 파혼만 하면 네가 해달라는 건 뭐든 할 수 있어.” 아까까지 화낼 때는 언제고 어느새 입이 귀에 걸린 그를 보며 김시아는 괜히 큰 눈을 오버스럽게 깜박였다.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의 표정이 어떨지 궁금한 그녀였다. ‘이건 내가 주는 벌이야. 그러게 아까 그렇게 거칠게...’ 방금 전 폭풍같던 키스가 다시 떠오르자 김시아는 또 볼을 붉히며 진우주의 손을 뿌리쳤다. “나 간다!” ‘더 안 나갔다간 오빠가 이 레스토랑 다 뒤집을지도 몰라...’ “뭐야? 벌써 보고 싶은 거야? 파혼할 거라면서.” 진우주가 눈을 가늘게 뜨고 순간 분위기는 또 험악해지려 했다. ‘말투 들어보니까 또 제멋대로 질투 중이시구만.’ 김시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 발끝을 살짝 들어 섹시한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남겼다. “질투 좀 그만해. 나 진짜 간다?” 김시아가 먼저 뽀뽀를 해올 거라곤 생각지 못했는지 움찔하던 진우주의 눈동자가 더 어두워졌다. 잘생긴 얼굴에 조금의 욕정까지 더해지니 왠지 모르게 섹시하게 느껴졌다. ‘윽, 쑥스럽게 정말...’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로 김시아는 도망치 듯 룸에서 나가버렸다. 쪼르르 나가는 김시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우주는 침을 꿀꺽 삼켰다. 손가락으로 얇은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진우주는 순식간에 사라졌던 키스를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 마음 같아선 그녀를 잡아두고 방금 전 키스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또 겁을 먹고 더 멀어질 것 같아 두려웠다. ‘우리 시아는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탈이라니까. 일단 참을 수밖에...’ ... 한편, 김시아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룸으로 돌아갔고 그제야 김현호도 김은준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시아야, 너 어디 갔었어. 레스토랑 구석구석 다 뒤졌는데 안 보여서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그러니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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