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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장

룸 밖에서 들려오는 김현호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김시아는 당연하게도 룸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진우주는 다시 그녀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그의 큰 손이 가는 그녀의 허리 위를 오갔다. “네 약혼남이 이런 모습을 보면... 많이 화낼까?” 그제야 김시아는 오늘 진우주가 왜 이렇게까지 이상한 건지 이해하곤 피식 웃었다. ‘현호 오빠가 내 약혼님인 줄 알고... 그렇게 흥분했던 거였어? 그래서 그렇게 거칠게...’ 방금 전 폭풍처럼 몰아쳤던 키스를 떠올린 김시아는 또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직도 살짝 아릿한 입술이 방금 전 키스를 다시 일깨워주고 있었다. 룸 밖에 있는 김현호의 목소리가 점점 더 다급해지자 김시아는 커다란 눈망울로 진우주를 바라보았다. “일단 이것부터 놔줘.” 일단 그의 품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란 생각에 애교까지 부려보았지만 오히려 진우주의 팔에는 힘이 더 들어갔다. 사람을 홀릴 듯한 눈에는 차마 숨기지 못한 소유욕이 일렁이고 있었다. “내가 나가게 둘 것 같아?” 그녀의 말은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오해하는 진우주의 모습에 김시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살짝 고개를 숙인 진우주의 깊은 눈동자는 오직 김시아만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그 눈동자에 빠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너 내 몸 구석구석 다 보고 다 만졌잖아. 책임져야 할 거 아니야!” “내가 언제 다 만졌다고 그래! 겨우 복근 조금 만졌는데! 앗!” 바로 반박한 김시아는 말실수를 인지하고 하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그녀의 말에 진우주가 피식 웃었다. 매력적인 중저음이 조금의 장난기가 더해졌다. “우리 시아 겨우 복근만 조금 만져서 좀 아쉬웠나 보네...” 말을 마친 진우주는 긴 손가락으로 끝까지 채운 단추를 풀고 타이까지 풀어헤쳤다. 살짝 느슨해진 옷깃 사이로 그림 같은 쇄골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 차갑기만 하던 얼굴에 능글맞은 미소가 담겼다. 한편,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중저음에 김시아는 또다시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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