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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뭐야. 어디서 문을 차고 지...” 하지만 저승사자 같이 차가운 얼굴로 문 앞에 서 있는 진우주를 발견한 김은준은 순간 기가 죽어 튀어나오려는 욕설을 애써 목구멍으로 집어삼켰다. “뭐야...” 역시 짜증스러운 고개를 돌린 김현호 역시 순간 표정이 바뀌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형... 형이 여긴 무슨 일로.” 재벌가 자제들 사이에서도 진우주의 무서움은 소문이 난 것이라 안하무인인 김은준, 김현호도 진우주 앞에선 한 수 접어들어 갔다. 룸을 쭉 훑어보던 진우주가 눈을 가늘게 떠 보였다. ‘뭐야? 두 사람뿐이잖아. 내 약혼녀가 여기 있다더니... 심아준 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형, 오랜만이네.” 어색한 미소와 함께 조심스레 손을 내민 김현호는 싸늘한 눈빛에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다. 자존심 상했지만 그 포스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 ‘아, 맞다. 형 심각한 결벽증이었지.’ 다급하게 손을 내리려던 그때, 진우주가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내가 형이랑 악수를 하다니!’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음 순간, 김현호는 얼굴을 일그러트릴 수밖에 없었다. “아악...” 어찌나 세게 잡았는지 손이 부서질 것만 같았지만 진우주의 손을 뿌리칠 순 없어 억지로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네 것이 아닌 건 노리지 마.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오묘한 말을 던지고 손에 힘을 푼 진우주가 경고의 시선을 쏘아주곤 돌아섰다. 누구 하나 죽어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눈빛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떠나는 진우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현호는 이 상황이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아픈 손을 만지작거리며 김현호가 동생에게 물었다.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영문을 모르는 건 김은준도 마찬가지였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도 몰라.” “와, 진짜 손 부러지는 줄 알았네.” 김현호는 어느새 빨갛게 달아오른 손을 바라보며 울상을 지었다. “내가 뭐 형한테 잘못한 거 있나?” “그럴 리가. 뭐 만나야 잘못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니야. 형한테 우린 아웃 오브 안중이야. 발가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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