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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장

하지만 그 기에 밀릴 김은준이 아니었다. “시아가 형 동생이기만 해? 내 동생이기도 해! 나도 사진 찍을 거라고!” 그런 그를 노려보던 김현호는 빠르게 옆에 서 있는 김은준을 밀쳐버리곤 촬영 버튼을 터치했다. 드디어 두 사람만 남은 결과물을 확인한 김현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예쁜 우리 동생 사진 올려야지. 다들 부러워죽겠지?’ ... 진한 그룹, 회의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남자가 임원진들의 보고를 듣고 있다.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다들 내놓으라 하는 인재들이었지만 왠지 진우주 앞에서만큼은 기가 죽어 다들 몰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형, 김현호가 시아 씨를 어떻게 알아? 두 사람 되게 친해 보이던데?] 심아준의 문자를 힐끗 확인한 진우주가 회의 중 처음으로 휴대폰을 들었다. 그러자 임원진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집중해야 한다며 회의 중에는 휴대폰을 쳐다도 못 보게 하는 것이 진우주가 정한 룰이었고 본인도 지금까지 한 번도 어겨본 적이 없는 룰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러는 걸까 다들 호기심이 일었다. 한편, 심아준이 보낸 사진 속 다정하게 서로에게 기댄 채 환하게 웃고 있는 김현호, 김시아 두 사람을 바라보는 진우주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회사에선 항상 무표정인 그가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하, 어제 나한테 그렇게 굴더니 오늘은 김현호랑 이렇게 다정하게 안고 계신다?’ 우웅. 이때 심아준이 보낸 문자가 또 도착했다. [형, 시아 씨 약혼자라는 사람 설마... 김현호는 아니겠지? 두 가문 사이도 좋은데 김현호 약혼녀랑 사귀는 건... 아니지 않아? 시아 씨도 저렇게 웃는 거 보니까 싫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냥 놔주는 게 낫지 않을까? 괜히 사이 껄끄러워지면 안 되잖아!] 문자를 확인한 진우주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갔다. 탄탄한 팔에 핏줄이 터질 듯 튀어 오르고 주위의 온도가 순식간에 내려가는 듯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차가워진 분위기에 본능적으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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