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장
‘유혹? 겨우 이 정도가?’
김시아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더니 하얀 팔로 진우주의 목을 끌어안으며 몸을 더 밀착시켰다.
순간 진우주의 눈동자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그녀의 허리를 감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너 설마 일부러...”
“응!”
뻔뻔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김시아는 다시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 헐렁하게 묶은 욕실 가운이 풀리고 가슴이 드러나며 완벽한 식스팩이 고개를 내밀었다.
TV속 연예인들의 식스팩만 보다 직접 보니 저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김시아였다.
김시아의 시선을 느낀 건지 진우주의 잘생긴 얼굴에 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분위기 때문인지 그 미소가 왠지 더 섹시하게 느껴졌다.
“아, 내 복근이 보고 싶었어?”
매혹적인 중저음에 얼굴을 붉힌 김시아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거... 아니야...”
하지만 그런 그녀를 곱게 침대 위에 내려놓은 진우주는 그녀의 작은 손을 복근에 올려두었다. 따뜻한 숨결이 하얀 그녀의 귓불을 덥혔다.
“난 괜찮으니까 마음껏 만져.”
빨개진 얼굴과 달리 손가락은 어느새 그의 배를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촉감 나쁘지 않네...’
그녀의 손길을 느낀 진우주의 배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호기심과 쑥스러움이 두루 담긴 예쁜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제력이라면 자신 있었던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뒷일 생각하지 않고 뭐든 확 저지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진우주가 두 눈을 반짝이며 계속 복근을 만지는 김시아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곤 깊은 심호흡으로 자꾸만 용솟음치는 욕망을 겨우 잠재웠다.
‘안 돼. 이러다간 진짜 위험해...’
“마음대로 만지게 해준다며.”
손을 잡힌 김시아는 괜히 오기가 생겨 고개를 갸웃해 보였다.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는 마치 새끼 여우를 보는 듯했다.
“겨우 이 정도로 흥분한 건 아니지?”
‘하, 지금 날 도발하는 거야? 평소에 내가 너무 오냐오냐했나...’
이를 악문 진우주는 그녀와 눈을 맞추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글쎄... 그럼 정말 끝까지 가볼래?”
말을 마친 진우주의 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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