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김유미의 말을 들은 신미주는 바로 김유미의 편을 들어 소리쳤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주제에 김시아 그년이 선을 넘은 거야. 이런 비열한 수단을 써서 유미가 피아노 협회에 못 들어가게 하다니...”
김유미는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띠며 신미주의 손을 잡고 말했다.
“미주야, 너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니까 나 도와줄 수 있지?”
“당연히 도와줘야지.”
신미주는 즉시 충성을 맹세했다. 그녀는 김유미를 통해 김씨 가문에서 투자금을 얻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김유미가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좋아.”
김유미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을 더욱 독하게 바꾸었다.
“조금 이따 내 눈치 보고 행동해줘!”
‘김시아 그 빌어먹을 년 피아노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오늘 나는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
심수정과 김준수, 그리고 김현호는 조용히 회장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그때 마침 김유미가 무대에 올라갔다.
무대에 오른 김유미는 바로 심수정과 김준수를 발견하고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오늘 그녀는 심수정과 김준수, 그리고 김현호를 초대해 자신의 뛰어남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시아는 시골에서 돌아온 촌뜨기일 뿐 자신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이다.
그렇게 그녀는 그들의 사랑을 되찾을 생각이었다!
김유미는 무대 아래의 김시아와 안성호를 악의적인 눈빛으로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
‘기다려. 오늘 내 연주로 안성호 당신을 후회하게 만들 거니까. 곧 울면서 나한테 피아노 협회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할걸?’
“시아는 언제 무대에 오를까요?”
관객석의 김현호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는 오늘 김시아를 보기 위해 왔기에 목을 길게 빼며 그녀를 찾고 있었다.
심수정과 김준수도 김시아를 빨리 보고 싶어 했지만 애써 달래며 말했다.
“그만해. 좀 조용히 하고 유미 연주나 잘 들어보자. 시아도 곧 무대에 오를 거야.”
오늘 김시아나 김유미 둘 중 하나가 피아노 협회에 선발되더라도 그들은 기쁠 것이다.
“오늘 여러분께 제가 작곡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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