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장
“지금까지 제가 알아낸 건, 범인은 절대 인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한을 품은 귀신입니다!”
“…네? 원한을 품은 귀신이요? 진심입니까, 도윤 님? 그럼, 정말 단순한 사건이 아니네요…” 승한이 약간 어리둥절해하며 대답했다.
사실, 승한은 귀신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눈앞에서 수많은 초현실적인 일들을 경험하게 되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저를 부르신 거니,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이승한 님. 제가 장담하건대, 저 이도윤은 절대 이런 일로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믿지 못하시겠다면, 서로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도윤이 뒤를 돌라 바로 자리를 떠나며 말했다.
그의 결론을 믿지 않는다면, 그냥 자리를 뜨는 편이 나을 것이다.
서둘러 도윤의 가는 길을 막고서 승한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도윤 님, 오해입니다! 절대 도윤님의 능력을 의심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좀 더 필요합니다… 제 말뜻을 이해하시죠…?”
“이승한 님, 제가 100% 확신하는데, 그 귀신은 저희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귀신이 있고 없고를 따질 시간이 없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원한 품은 귀신이 더 큰 일을 벌이기 전에 어서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도윤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럼, 이도윤 님만 믿겠습니다! 그럼… 이제 저희는 뭘 해야 하죠?” 승한이 물었다.
“지금부터, 저와 제 제자가 이곳에 있을 테니 승한 님과 부하 직원들은 사무실로 돌아가시는 게 좋겠어요. 제 예감이지만, 원한 품은 귀신이 아직 여기서 끝낼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 밤 다시 돌아올 겁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승한은 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도윤을 믿기로 결심했으니, 도윤의 계획도 믿어야 한다. 게다가, 도윤은 이런 초현실적인 분야에서 전문가인데 어떻게 그의 계획에 의심을 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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