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장
우기준에 따르면, 이씨 가문 저택에서 살인과 납치 현장을 목격했다고 했다.
하지만, 문자가 전송된 시간을 보자, 도윤은 라엘이 오후에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바로 그 시간 뒤에 가족들에게 일이 생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라엘이는 납치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잠시 도망쳤을 수도 있다. 아니면 밖에 있다가 참사가 벌어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뭐가 됐든, 라엘이는 곧 위험에 처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에 상현에게 이런 명령을 내린 게 분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리고 그 사람은 목적이 뭘까...?’ 속으로 생각하며 도윤은 손에 성수의 서약 증표를 꽉 쥐었다.
창헌이 말하길 이 모든 일을 꾸민 사람은 자신을 지금까지 스토킹해 온 사람이라고 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도윤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바라보며 상현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 씨 가문의 주요 전화번호도 연결이 안 됩니다. 이 대표님…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일단은 라엘이 지시한 대로 해주세요. 가능한 한 빨리 재산을 옮겨요. 라엘이 하라고 한 일 그대로 해야 해요. 제가 나머지는 처리할게요!” 도윤이 명령했다.
그리고 도윤은 바로 성수의 서약 증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라엘이 모든 단서가 이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은 무슨 뜻일까?
이 증표는 할아버지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곤경에 처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게 우리 가문의 몰락 이유인 건가?
태양 그림의 예언은 정말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한 세력의 등장과 이 씨 가문의 몰락… 이 생각을 하자, 다음 차례는 도윤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뭐가 됐든, 증표를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어떤 특이점도 찾아낼 수 없었다!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채로 도윤은 오늘 밤, 마건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랬기에 일단 둘째 삼촌부터 만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삼촌을 만나면 삼촌의 의견을 물을 수 있었다.
결심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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