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화
뒤이어 임동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때"
"우연히"
"사랑에 빠졌지."
"거침없던 그 시절에"
"잘 안다고"
"여겼기에"
"열정적으로 사랑했지."
"두 손으로 꽉 잡고 놓지 못해."
"마음 속 집착과 미래."
"너의 사랑"
"잊지 못해."
"하지만 결말을 바꿀 순 없어."
"너를 붙잡지 못했어."
"그 사람도"
"기대하는 사랑을 줄 순 없을 거야."
"유치한 그 사람."
"오......"
노래 1절이 끝나자
만 명이 넘는 관객석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내 2절이 시작되었다.
"너의"
"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시 꺼내 봐."
"너도"
"이젠"
"더는 슬프지 않은지."
"태양 아래 바다처럼"
"정성껏 물들인 것처럼"
"네가 웃음 짓기를, 네가 용감해지기를."
"잊지 못해."
(PS. 보이스 차이나 우승자 량보의 <남자>라는 노래로, 이 책을 현실과 평행세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노래가 끝났다.
하지만 관객석은 여전히 쥐 죽은 듯 조용하였다.
놀라운가?
그렇다.
임동현이 이렇게 정성껏 노래 부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 했기 때문이다.
작사나 작곡, 가창력, 피아노 연주까지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노래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 같이 느껴진 몇몇은 눈시울을 붉혔다.
강선미는 친구 주예은의 품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임동현이 쓴 가사 내용이 바로 그녀의 과거였다.
노랫말 속 "그와 그녀"는 임동현과 강선미였다.
주예은은 눈물 흘리는 친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쓰레기 같은 남자 때문에 이렇게 멋지고 한결같은 임동현과 헤어지다니. 강선미는 임동현을 가질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소설화가 무대 위의 임동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소설화는 3년 동안 한 반 친구였던 임동현이 낯설게 느껴졌다.
피아노 연주 실력과 가창력, 작사 및 작곡 실력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 경험을 담아 이토록 심금을 울리는 가사를 써내다니.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는 어두운 밤하늘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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