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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운서는 혼자 별장으로 돌아왔다. 운종해 부부는 임동현이 같이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운서한테 물어보고 나서야 임동현이 진짜 한민관을 찾으러 갔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그들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초조해도 소용없다. 그들은 한씨 같은 서울의 일류 가문과는 거리가 너무도 멀다. 그저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운서더러 임동현한테 계속 전화하라고 했다. 연속 두 번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고 마지막엔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을 열어보니 운서한테서 부재중이 몇 개 와 있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운서한테 한민관은 찾지 못했고 지금 바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운서 가족도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운서와의 전화를 끊고 임동현은 또 소파군한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파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도련님!" "파군아, 물어볼 말이 있어!" 임동현이 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지금 외국의 용병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걸까?" 소파군은 멍해졌다. 임동현이 왜 이런 물음을 물어보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대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서, 소수의 사람들은 명예를 위해서 일 것입니다." "그럼 지금 너한테 미션 하나를 줄게!" 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 "말씀하세요!" "네가 전에 싸웠던 곳으로 돌아가 흩어진 용병들을 모아 용병단을 만들고 이름은 적염이라고 해. 돈은 문제가 아니니까 얼마가 필요하든 다 지원해 줄게." "임도련님 적염 용병단을 만드시려고요?" "맞아!" "임도련님께서 용병단을 만들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돈을 쓰면 많은 사람들을 모집할 수는 있겠지만 일부 최고의 고수들은 돈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건 돈이 아니라 명예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임시로 편성된 용병단은 충성도와 단결력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돈으로 할 수 있으면 돈으로 하고, 돈으로 할 수 없으면 그들한테 이렇게 전해줘. 적염에 들어오면 한 달 후 다크 코너를 공격하여 기혈 용병단을 점령할 거라고, 점령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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