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3화
마화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방금 임동현이 뭐라고 했던가?
일단... 1,9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중에 부족하면 더 추가하겠다고?
이 돈을 만약 마화에게 준다면 마화는 이 영화를 세계에 이름을 떨칠 영화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때 가면 마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 될 수 있었다.
지금은 국내에서만 유명한 감독이고 국제적인 감독은 아니었다. 국내와 국제는 한 글자 차이지만 신분과 지위가 전혀 달랐다.
시사회를 여는 국제적인 감독들은 호소력이 짙고 자신보다 10배는 더 훌륭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상황 밖으로 쫓겨나다니?
비록 이 영화를 여태껏 마화가 알선했다지만 돈만 충분하다면 진홍이 작가와 영화 프로듀서, 감독을 찾아 다시 찍을 수 있었다. 그러면 이 영화는 마화랑 전혀 상관이 없게 된다.
이를 어쩐담?
국제적인 감독이 될 기회를 이대로 지나쳐 버려야 한다니?
순간 마화는 혈압이 상승하며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다.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했었는데!
지금 주변에 있는 연예계 인사들 때문이 아니라면 마화는 임동현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마음도 있었다.
이 기회를 잡는 것뿐만 아니라 임동현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임동현은 분명 최고의 부잣집 도련님이었다.
하지만 마화는 이미 임동현의 미움을 샀다.
나중에 임동현이 트집이라도 잡는다면 마화는 연예계에 남아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진휘와 진홍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그다음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그러니 임동현은 더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임동현은 1,9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이쪽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일을 마친 진휘는 일하러 내려갔다. 이미 퇴근한 뒤였지만 그는 아직 처리할 계약서들이 남았다. 그는 자원해서 일하는 것이었다. 임동현에게서 받는 월급은 다른 회사의 5배였기 때문이다.
임동현은 계속해 코너에 가서 앉았다.
마화는 임동현 바로 옆에 서서 임동현에게 설명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왕 사장은 난처해졌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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