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6화
소씨 가문 직계 자제들의 귀환에 소씨 가문 고위층은 하나같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힘들게 밖으로 빼돌린 이유는 다만 소씨 가문에 한 가닥의 희망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는데, 왜 다시 돌아온 걸까?’
소설윤과 소정원이 소씨 가문 자제들을 데리고 가문으로 돌아오자마자, 소씨 가문 고위층 인사들은 두 사람을 불러놓고 심문하기 시작했다.
소씨 가문 고위층의 심문에도 소정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소천수 창시자를 만나겠다고 했다. 이미 내보냈던 직계 자제가 돌아왔으니, 이렇게 큰일은 당연히 세 명의 진성급 창시자들에게 알려야 했다.
지금은 소씨 가문은 전대미문의 재난에 직면하여 멸족이 임박했다. 창시자들은 모두 폐관 수련을 마치고 나와 있었기에, 무슨 중대한 소식이 있으면 모두 그들에게 알려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명의 창시자가 소설윤과 소정원을 금지 구역으로 들여보내라고 소식을 전해왔다.
창시자의 분부가 떨어지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소씨 가문 금지 구역으로 끌려갔다. 이들을 맞이한 창시자는 바로 소천수였다.
소천수는 소설윤과 소정원을 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두 사람의 행동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대체 왜 소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을 데리고 가문으로 돌아온 걸까?’
임동현이 손을 써서 추격해 오던 공씨 가문 사람들을 막아낸 것만으로 소씨 가문의 계획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데리고 돌아오게 되면 공든 탑이 무너진 꼴이 되지 않겠는가?
어두운 얼굴의 소천수를 보고 소설윤과 소정원, 두 사람 모두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마음이 놓였다. 창시자께서 일의 진상을 알게 되면 그녀들을 탓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두 사람이 가져온 소식은 소씨 가문에게 독이 될 것이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소씨 가문이 화를 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희 둘, 따라 들어와!”
소천수가 돌아서며 말했다.
“네, 창시자님!”
소설윤과 소정원은 대답하고 나서 급히 소천수를 따라 금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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