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5화
“공... 호... 천!”
소윤이 이를 뿌드득 갈며 한 자 한 자 뚜렷이 외쳤다.
비록 공격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긴 했지만, 소윤의 분노는 여전히 하늘을 치솟았다.
그 모습은 공호천을 산 채로 잘근잘근 씹어 먹어도 시원찮아 보였다.
번듯한 성인 경지의 고수를 죽지도 않는 늙은이라고 욕하다니 세간에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은 공호천과 같은 배경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감히 그런 말을 했다면 소윤은 이미 손바닥으로 공격을 가했을 것이다.
“그 도련님이 바로 여기 있어, 소윤! 난 당신이 어쩌지도 못하며 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그 모습이 정말 맘에 들어. 왜? 공격하려고? 들어와! 이 도련님이 여기 있을 테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
공호천은 소윤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무시하는 태도로 말했다.
“당장 꺼지지 못해! 여기는 화수분 상사지 네놈 집이 아니야. 네놈이 설쳐대도 되는 곳이 아니란 말이야.”
소윤이 분노에 차서 그에게 면박을 주었다.
“나더러 꺼지라고? 임동현을 내 앞에 데려와. 그럼, 당장 떠나주지. 아니면 이 도련님이 직접 찾아 나설 수밖에. 이 콧구멍만 한 곳에서 임동현이 뭐 하늘에 날아오르기라도 했겠어?”
“꿈 깨, 공호천! 절대 임동현을 내놓지 않을 거니까. 그리고 여기서 설쳐대는 꼴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테니, 당장 단념하고 꺼져!”
“소윤, 그건 네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끝까지 내놓지 않겠다면 내가 직접 찾을 거야. 어디 감히 날 막아설 수 있는 자가 있나 보자고.”
공호천은 말을 마치고 일어서 임동현의 종적을 찾아 떠날 준비를 했다.
화수분 상사의 면적은 아주 컸지만 이미 정신력 수양을 끝마친 공호천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었다.
그저 정신력을 곳곳에 분산시키면 금방 임동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호천, 선 넘지 마. 오늘 이미 여러 번 참았어. 더 이상 날 몰아붙이지 마.”
소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몰아붙이면 뭐?”
공호천이 상당히 흥미롭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