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2화
그 후로 소정원은 소설윤을 보살폈다.
소정원이 아니었다면 소설윤처럼 부모가 없는 이런 직계 자제는 소씨 가문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소씨 가문이 너무 커서 사람 수만큼 직계 혈통도 많았다. 가문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은 핵심 고위 인사의 직계 후손만이 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자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느 권력자가 자신의 혈통이 더 많은 혜택을 받기를 원하지 않을까?
“소설윤, 넌 정말 훌륭해. 모든 소씨 가문의 구성원들이 너처럼 각오가 잘 되어 있다면 우리 소씨 가문이 번영을 걱정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항상 이런 마음가짐을 유지하길 바라. 우린 절대 섭섭지 않게 대할 거야.”
이번에 말을 한 사람은 소씨 가문 창시자의 소윤이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시자님. 저는 반드시 마음을 다잡고 소씨 가문을 위해 기꺼이 목숨도 바치겠습니다.”
소설윤은 허리를 숙여 인사드리며 대답했다.
그녀는 사실 소씨 가문에 대해 그다지 깊은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가문의 창시자 앞이라 그렇게 말한 것뿐이었다.
소설윤은 자신을 지켜준 일곱째 할아버지 소정원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지금의 지위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할아버지는 소씨 가문을 위해 돌아가셨지만 후손인 그들은 점차 가문에서 잊혀 갔는데,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것이 대가문의 슬픔이었다. 구성원이 너무 많아서 모두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권력을 가진 자의 후손만이 가장 많은, 가장 우수한 자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소씨 가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거의 모든 대가문 세력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
소설윤이 진정으로 고마워한 사람은 일곱째 할아버지 소정원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녀의 아버지가 어머니와 결혼해 그녀를 낳을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소설윤 옆에 있는 임동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소정원에게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말해서 소정원이 그런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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