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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화

“자네가 정원이 말한 임동현인가?” 소윤이 물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제가 임동현입니다.” 임동현이 의젓하게 대답했다. 같은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로서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다고 해도 임동현은 절대 비굴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성인 경지인 그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았다. 게다가 진짜 맞서 싸운다 해도 임동현은 앞에 있는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강한 정신력과 최상급 신급 무기 파사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원한테 들으니, 자네가 젊은 나이에 벌써 성인 경지를 달성했다고 하더군. 처음에 난 믿지 않았어. 어쨌든 지금껏 성원계에 알려진 성인 경지 중 가장 젊은 나이는 만 살 쯤이었으니 말이야. 그런데 오늘 자네를 직접 만나고 나니 믿어지는군. 역시 우주가 커서 모든 일이 다 가능하단 말이야.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이지.” 소윤이 감탄하며 말했다. 그는 확실히 임동현이 보기에 이 정도로 젊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지나칠 정도였다. “선배님, 과찬이십니다! 성인 경지는 성원계에서 상대에게 겁을 줄 만한 고수인지 몰라도, 전체 우주에서 볼 때 성인 경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면 영원히 진취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지요. 성원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시선을 우주 전체로 돌려야 합니다.” 임동현이 허세를 부리며 말했다. 몇만 년이나 산 이 창시자 앞에서 그는 할 말이 없어 상대방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헛소리나 지껄일 수밖에 없었다. “하하... 난 수만 년이나 살았는데 처음으로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 놈한테 한 소리 들었어. 그런데 자네 말에 일리가 있어. 임동현, 날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말게. 성원계에서는 나이로 선후배를 따지지 않고 실력으로 따진다네. 난 이름이 소윤이라 하니까, 앞으로 형님이라고 불러!” 소윤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소 선배님, 그렇게 하는 건 좀 실례인 것 같아요. 선배님은 설윤 님의 창시자이시고 저와 설윤 님은 친구 사이예요. 그런데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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