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육진우는 갑자기 정색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 찾은 정보 보내. 그리고 그 어떠한 조건을 내밀어서라도 그 사람 모셔 와.”
통화를 마치고 난 육진우는 임지연한테 고개를 돌렸다.
임지연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볼일 보러 가세요. 전 아저씨한테 데려다 달라고 할게요.”
육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일단 가볼게요. 나머지 일들은 저녁에 와서 얘기해요.”
남서우는 태두 백의의 유일한 관문 제자로 의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다.
임지연도 비록 할머니의 병을 치료해 주고 있긴 하지만 유능한 사람 하나 더 모시는 게 나쁠 것도 없으니 말이다.
그는 도성시에 있을 때부터 남서우의 종적을 수소문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소식이 들렸으니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육진우가 떠나고 나자 아저씨의 차가 임씨 대문 앞에 세워졌고 공손한 자태로 임지연한테 문을 열어주었다.
“사모님, 집에 모셔다드릴게요.”
임지연의 깍듯한 아저씨의 태도에 어색하기만 했다.
“아저씨, 이러실 필요 없어요. 제가 문을 열어도 돼요.”
“괜찮아요. 올라타세요.”
아저씨는 공손히 답했다.
임지연은 얌전히 창에 올라탔다.
그러나 그녀는 임시월하고 정순자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임시월은 임지연을 쏘아보는 눈빛에 악독스런 기운이 서려 있었다!
“엄마! 이거 봐! 내 말 맞지! 저 천한 년이 육진우가 아니라 저 노인네한테 빌붙은 거라니까!”
임시월은 흉악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노인네가 육진우를 일부러 내세운 거야. 육진우가 가자마자 저 노인네 차에 오른 거면 이거 확실한 거 아니야!”
정순자는 멀리 떠나가는 차를 보며 눈을 비스듬히 뜨고 있었다.
운전하는 차가 몇십억에 달하는 걸로 보아 신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정순자가 답이 없자 임시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엄마!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야! 오늘 임지연 때문에 망신을 당했는데 이대로 그냥 참고 있을 거야! 임지연을 제대로 망가뜨리고 싶다고!”
그녀는 자신이 하마터면 황인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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