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장

임지연은 자기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렸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실로 아름다웠다. “고상준! 넌 너무 자부심이 강해!” 임지연은 경멸스레 그를 쳐다보며 맑은 눈빛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그게 아니라면 설마 진짜 내가 누굴 모함할 사람이라 생각하는 거야?” “난... 그런 뜻이 아니라... 지연아... 나는...” 고상준은 모처럼 더듬거리며 뭔가를 해명하려다 마는 듯해 보였다. 육진우는 그한테 더는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임지연의 손을 잡고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렸다. “우리 지연이가 얼마나 착한 앤데! 이번에 마음이 약해지면 나 질투할 거야!” 준수한 얼굴에 이러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는 걸 보자 임지연은 하마터면 웃음을 참지 못할 뻔했다. “쓰레기 회수 안 하니까 우린 집에 가자.” 임지연의 말로 인해 고상준의 말투는 더욱 음산해져 갔다. 눈앞에 있는 그들의 다정한 모습으로 인해 화가 솟구치는 그는 당장이라도 이 두 사람을 찢어 죽이고 싶었다. “임지연!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파혼한 건 내가 잘못했어. 그래서 나도 최대한 보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임시월이 애기 낳고 나면 이혼할 거야. 그 뒤에 너하고 결혼할 거라니까! 대체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얼굴 전체가 붉어진 고상준은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왜? 네가 결정한 일이라 하면 내가 맞춰야 되는 거야? 이혼하지 마! 누가 이혼하래! 아주 천생연분으로 얼마나 성격이 잘 맞는 부부야! 고상준 도련님은 평소에 한가하면 자기 아내나 잘 책임져! 걸핏하면 나와서 길 가는 사람을 물게 하지 말고 말이야!” 임지연은 숙녀답지 않게 내뱉는 말들로 사람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고상준은 화가 난 나머지 분풀이를 하려고 했으나 임지연 옆에 육진우가 떡하니 지키고 있으니 아무 짓도 할 수가 없었다. 육진우는 가여운 표정을 지으며 임지연의 머리를 쓰담거렸다. “우리 착하고도 귀여운 지연이가 오늘 얼마나 화가 났길래 이런 말까지 서슴지 않고 내뱉는 거야! 이 집안 사람들이 몹쓸 짓을 했나 보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