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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민지영은 사실에 입각해 이후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했다. 만약 소은비의 성적이 상은고의 입학 점수에 간신히 도달하기라도 했다면 뒷거래로 상은고에 입학한 사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방금 너희 아버지와 이야기했어. 꼭 학교에 다녀야겠다면 좀 안 좋은 고등학교로 전학 갈 수밖에 없어. 아마 이것도 인맥을 동원해야 하겠지만.” 민준혁은 민지영의 말에 일자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평판이 좋지 않은 고등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고등학교는 교외에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의 능력이 뒤떨어지고 학생 관리도 느슨하여 대부분 뒷배가 있는 재벌 2세들이 다녔다. 심지어 학교에 다니며 연애를 하다 중퇴 후 결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작년에는 한 여학생을 강제로 성폭행하여 임신시킨 사건도 있었다. 이런 학교에 소은비를 보내는 것은 오히려 그녀를 나쁜 길로 인도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아버지는 분명 동의하지 않았을 거예요.” 민준혁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작은 고모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알아봐 주세요. 학교 교풍과 규율이 엄격한 곳이면 돼요.” “열사 자녀이거나 나라에 공로를 세운 사람의 직계 가족이 아닌 이상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는 힘들어.” 민지영은 더욱 직접적으로 이야기했고 안타깝게도 소은비는 두 가지 조건에 전부 부합되지 않았다. “그럼 만약 은비의 성적이 상은고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진다면요?” 잠시 고민하던 민준혁이 물었다. “두 달 만에 성적을 그렇게 많이 올린다고?” 민지영은 허황하고 터무니없는 민준혁의 말에 차갑게 웃었다. “내가 보기에 은비는 초등학교부터 다시 다녀야 해. 시험 점수가 낮은 건 둘째치고 아마 시험지에 적힌 글자도 어떤 건 읽을 줄 모를걸?” 민준혁은 민지영의 말에 부정할 수가 없어 멍하니 있었다. “준혁아, 이 일은 너희 아버지가 신경 써야 할 일이야. 넌 은비와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왜 끼어드는 거야?” 민지영은 굳은 표정으로 교무부장의 엄숙한 태도를 보이며 민준혁에게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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