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몰라도 괜찮아요."
금발 청년은 히죽거리며 담배 한 대를 꺼내 진태평에게 건넸다. "내 소개를 할게요. 난 현진우라고 해요. 이 바닥에서는 다들 진우 형님이라고 불러요. 우리 형님한테 할 말이 좀 있어요."
말하는 동안, 현진우의 시선은 스테이지에서 춤추는 류아영에게로 옮겨졌다.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던 현진우의 눈에는 음란하고 탐욕스러운 빛이 스쳤다.
"형님 여자 친구를 나한테 하룻밤만 빌려줘요. 내일 돌려줄게요. 앞으로 문제 생기면 내 이름만 대면 내가 보호해 줄게요. 어때요?"
현진우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현진우'라는 이름만 대면 이 바닥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그의 체면을 봐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클럽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지만, 현진우에게는 여자를 사냥하는 장소였다.
그의 마음에 든 여자는 대부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신이 날 보호한다고요? 하하."
진태평은 바로 현진우의 의도를 이해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위층을 한 번 쳐다보고는 현진우가 진구의 부하가 아닐 거라고 추측했다.
"당신이 그렇게 대단해요?"
"당연하죠!"
현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설마 이 현진우가 일도회 3인자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죠? 내가 말하는데 천해시에서 우리 일도회를 건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이전에는 그랬겠지만, 이제는 아니야."
그러면서 진태평은 술잔을 들어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뭐라고? 무슨 뜻이야?"
현진우는 순간 멍해졌다.
그 순간, 진태평이 갑자기 움직였다.
술잔의 술을 현진우의 머리에 붓는 동시에 그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
"쿵!"
현진우는 전혀 방비하지 못한 채로 뒤로 넘어졌다.
‘이게 끝이냐고?’
‘아니!’
진태평은 현진우의 머리를 향해 맥주병을 들고 강하게 내려쳤다.
"쨍그랑!"
맥주병이 현진우의 머리에 맞은 순간, 욕설이 담긴 비명과 동시에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싸움 났어, 싸움 났어."
갑작스러운 사건에 술집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동시에 현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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