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빨리 도망가, 멍하니 서서 뭐 해?"
류아영은 재빠르게 움직이며 정확하게 그 자리에 멍하니 있는 현진우의 급소를 걷어차더니 진태평을 끌어당겨 빠르게 술집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차에 타서 신속하게 기어를 넣고는 빠르게 어둠 속을 달렸다.
"아영 누나, 누나, 긴장하지 마요. 그놈들 쫓아오지 않아요. 상대는 네 명뿐이에요."
진태평은 백미러를 한 번 쳐다보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자신이 언젠가 여자의 도움으로 싸움을 이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류아영은 정말 강하고, 정말로 치명타를 가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 네 명 모두 개자식들이야!"
류아영은 긴장한 표정으로 신호등도 무시하며 현장을 떠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사람이 아닌 걸 알면서 왜 싸웠어요?" 진태평은 류아영의 대답을 듣고 더 궁금해졌다.
보통 여자들은 이런 상황을 만나면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가서 신고했을 거다.
류아영 같은 여자는 여중호걸이었다.
"당연하지, 내가 기습하지 않았다면 너 혼자서 그 네 명을 이길 수 있었겠어?"
류아영은 진태평을 흘겨보며 투덜거렸다.
"..."
그 말에 진태평은 그저 가볍게 웃었다.
'이길 수 없다고?'
'네 명이 아니라 마흔 명이라도 별거 아닐 텐데?'
'쓰레기 같은 것들.'
"근데 너 왜 그놈들이랑 싸운 거야? 그 사람 여자를 꼬셨어?" 류아영은 계속 궁금해했다.
방금 춤추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란이 일어나고 모든 조명이 진태평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류아영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해 그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내가 그 양아치 새끼의 여자를 꼬셨다고요? 내 취향이 그렇게 별로예요?"
진태평은 류아영을 노려봤다.
환도 감옥에도 여자가 없지는 않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사저 천성희만 해도 최고의 미녀였다. 그녀 역시 진태평처럼 죄수들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그럼 왜? 넌 문제를 일으킬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류아영은 더욱 궁금해졌다.
"누나 때문이에요."
그러자 진태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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