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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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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진구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윙윙... 윙윙윙..." 그때 강성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아저씨, 무슨 일이시죠?" "아이고, 태평아, 뭐 하고 있어?" 강성빈의 목소리는 쾌활하고 매우 기뻐 보였다. 맞다, 강성빈은 확실히 기뻤다! 전날 저녁 진태평에게 침을 맞은 후, 강성빈은 연속 이틀 동안 시원하고 기분 좋게 쾌락을 즐겼다. 자신도 그렇고, 딸 강유이도 그렇고, 아버지까지도 진태평이 구해줘서 그의 의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뭐 안 해요. 아저씨, 무슨 일인지 말씀하세요." 진태평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니, 우리 강씨 가문에서 너한테 식사 대접을 하고 싶어. 정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말이야.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그러자 강성빈이 본론을 꺼냈다. "저녁에는 시간이 없어요. 여자 친구랑 쇼핑하러 가야 하거든요." 진태평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식사라면 점심으로 하죠. 점심시간에는 괜찮아요." "어, 그래. 그럼 점심으로 하자. 네가 있는 곳을 알려주면 기사를 보내 줄게." 강성빈은 잠시 멈칫하며 약간 불쾌한 기색이 있었지만, 그 감정은 금방 사라졌다. 천해시에서 강씨 가문의 지위를 보고 누구나 체면을 세줘줬지만, 진태평은 달랐다. 그는 신의였고, 강씨 가문의 은인이었다. "괜찮아요, 주소만 알려주세요. 제가 바로 갈게요." 진태평은 눈에 띄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20대 후반의 청년이 누가 데리러 올 필요가 있나?' "좋아, 마운틴 강씨 저택이야. 기다리고 있을게!" 강성빈은 특별히 강씨 저택 마운틴이고 내가 기다린다가 아니라 '우리가 기다린다'는 말을 강조했는데 이는 매우 흥미로운 표현이었다. 마운틴은 천해시의 한 산정상 공원에 위치해 있었고, 실제로 산 중턱이 아니라 산정상에 있는 별장 지역으로 진정한 부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좀 멀군. 20킬로미터나 되네." 진태평은 거리를 한 번 확인하고는 이 지겨운 출근은 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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