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왜 귀가 좀 뜨겁지?"
진태평은 차에 올라 얼마 못 가서 귀가 뜨거워지기 시작하자, 자기도 모르게 투덜거렸다.
새벽이 되니 길에 차도 별로 없었고, 진태평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빨리 집에 가려고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골목에서 갑자기 불도 켜지 않은 덤프트럭이 튀어나와 진태평의 차 앞으로 돌진했다.
"쾅!"
진태평의 몸은 앞으로 급격히 쏠렸고, 언제인지 모르게 뒤에서 또 한 대의 덤프트럭이 와서 차의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순간 앞차가 곧 충돌할 것 같아 진태평은 차 문을 발로 차서 열고 그대로 굴러내렸다.
"쾅!"
큰 소리와 함께 벤츠 G클래스가 두 대의 덤프트럭에 치여 장난감 자동차처럼 순식간에 쇳덩어리로 전락했다.
그리고 두 트럭은 충돌하자마자 바로 떠나버렸다.
"누구지?"
진태평은 눈썹을 찌푸리며 미간에 살기를 띠었다.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분명 계획된 살인이었다.
'도대체 누가 날 죽이려 하는 거야?'
"유단비? 고진용?"
진태평은 이 두 사람 외에는 자신과 원한이 있을 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장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진태평은 폐차가 된 벤츠를 보며 화가 났지만, 속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약 10분 후, 진구가 레인지로버를 타고 도착했다.
"주인님, 이거 어떤 개자식이 저지른 짓입니까?"
진구는 상황을 보고 마음에서 피가 떨어졌다.
'20마일도 못 타고 넘겨줬는데, 하루 만에 새 차가 쇳덩어리가 되다니…'
"덤프트럭 두 대야. 화영 아파트 3동부터 모든 구간의 CCTV를 확인해봐. 반드시 배후를 찾아내야 해."
"딱 일주일 줄게."
말을 마치고 진태평은 차가운 얼굴로 떠났고, 진구에게는 쇳덩어리만 남겼다.
"..."
진구는 울상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진태평이 떠난 후 급히 전화를 걸어 사람들을 불러 일을 시켰다. 그에게는 시간이 일주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일주일 후, 이 살신이 자신을 어떻게 처리할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한편 진태평이 집에 돌아온 후, 유옥자는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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