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유단비한테 걔가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똑똑히 보여줄 거야!
[응, 잘 자.]
소은설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잘 자'라는 두 글자를 보며 미래의 행복한 삶을 상상하자, 진태평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지금처럼 한 여자에게 가정을 주고 행복을 주고 싶은 적이 없었다.
"10분 아직 안 지났어?"
이때 방 안에서 류아영의 약간 지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 금방 돼요."
그러면서 진태평은 차가운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침실로 돌아갔다.
침대 위에는 류아영이 헐떡이며 원래 조금 붉었던 얼굴이 지금은 약간 창백해진 채 두 손은 침대 시트를 꽉 잡고 있어 안쓰러워 보였다.
"아영 누나, 이제 침을 뽑을 테니까 참아요."
진태평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침의 끝부분을 잡고 천천히 뽑아냈다.
"앗!"
순간 류아영은 몸을 크게 떨며 잔뜩 찡그렸던 미간이 풀렸다.
그리고 진태평은 은침을 뽑은 후 바로 이불을 가져와 류아영을 덮어주었다.
"누나, 지금 느낌이 어때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요?"
진태평은 은침을 몇 번 돌려 다시 반지 모양으로 바꾸고 손가락에 끼웠고, 아무도 그것이 은침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다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이불을 덮어줘서 뭐 해? 오늘 밤 너 눈이 호강했겠네, 잘 봤어?"
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류아영은 여전히 이불을 가슴에 대고 있었고, 마치 탈진한 것 같은 상태였다.
하지만 땀을 흘린 덕분에 상쾌했다.
"누나, 침을 놓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눈을 감고 침을 놓을 수는 없잖아요?" 진태평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알았어, 변명하지 마. 내가 네 탓하는 것도 아니고."
류아영은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혼자서 가슴을 마사지했다. "너 꽤 실력 있네. 찌를 때는 아팠지만, 침을 뽑고 나니 아주 편안해.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팽창하는 것 같아."
"당연하죠. 경맥이 뚫리면 다시 발달하게 되니까요. 사춘기 때와 같은 느낌일 거예요. 그리고 평소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찜질하면 효과가 더 좋아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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