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응, 해."
류아영은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복숭아꽃처럼 붉어진 채 이빨로 입술을 물고 있어 그 모습은 섹시하고 매혹적이었다.
한 마디 '해'가 진태평의 피를 끓게 만들었다.
"이제부터 더 아플 수 있으니 참아야 해요. 풀리면 괜찮아질 거예요."
"응."
류아영은 콧소리로 대답하며 부끄러워 눈을 뜨지 않았다.
"참아요."
진태평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머릿속의 잡념을 지워내며 모든 주의를 은침에 집중했다.
침을 놓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찌르는 것이 아니라 혈을 찾는 것이었다.
진태평은 류아영의 막힌 경맥을 찾아야 했는데, 마치 막힌 수로를 누군가가 뚫어줘야 하는 것과 같았다.
이때 은침이 조금씩 깊이 들어가자, 류아영은 점점 더 눈썹을 찡그리며, 몸은 아픔을 참지 못하고 미세하게 떨며 피부에 땀이 맺혔다.
"아영 누나, 지금 느낌이 어때요?"
진태평이 물었다.
"너무 깊이 찔러서 가슴이 좀 아파."
류아영은 이빨로 입술을 물며 섹시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요?"
"좀 뜨거워. 가슴이 약간 뭉치고 좀 참을 수 없이 갖고 싶어..."
"참을 수 없이 갖고 싶다고?"
순간 진태평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지?'
'난 치료하고 있는데 '참을 수 없이 갖고 싶다'라는 말을 하다니. 무슨 뜻이야?'
'난 뭐 갖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거야?'
"참을 수 없이 만지고 싶어..."
전에 그 말은 류아영이 돌려 말해서 벌어진 오해였다.
"아, 그건 정상이에요."
진태평은 그녀의 말을 듣고 안도했다. 이는 자신의 침이 잘못되지 않았고 진단도 틀리지 않았고, 단지 경맥이 막혀 발달이 원활하지 않다는 걸 의미했다.
"이제 참아야 해요. 약 15분 후에 침을 뽑을 수 있으니 절대로 움직이면 안 돼요. 나는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물 좀 마실게요."
진태평은 이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해야 했다. 그 장면이 너무 유혹적이어서 자신이 못 참아내고 끔찍한 짓을 할까 봐 걱정되었다.
"태평아, 너… 너 내 가슴 좀 마사지해 줄 수 있어? 가슴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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