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장
“그 교화범이 정말 여자 친구가 생겼단 말이야?”
룸에서 나온 마홍규는 불쾌한 표정으로 오민아에게 속삭였다.
마홍규는 진태평이 데려온 여자 친구가 진짜 마이바흐를 몰던 그 여자일까 봐 질투했다.
“내가 알 게 뭐야.”
오민아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린 우리끼리 잘 지내면 돼. 태평이가 교화범이 맞든 여자 친구가 있든 난 관심 없어. 아빠가 고집부리시지 않았으면 난 오늘 그 가난뱅이들을 절대 부르지 않았을 거야.”
“그건 그렇지.”
마홍규가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다.
“내 생각엔 밖에서 돈 주고 가짜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올 것 같아. 교화범 진태평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
“됐어. 너 조용히 해. 우리 아빠가 들으면 안 돼.”
오민아는 손가락으로 마홍규를 찔렀다.
“요즘 너 표현이 좋더라. 우리 아빠의 심기를 건드리지도 않고.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우리 아빠 기분을 맞춰줘. 교화범이란 단어는 절대 꺼내지 말고. 알겠어?”
“그래. 알겠어.”
마홍규는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마홍규와 오민아가 집 한 채를 얻지 않았으면 진혁수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을까?
결국 다 이익을 따지는 사람들이다.
‘일단 기분 맞춰주겠지만 나중에 민아의 배가 불러오면 기분 나빠도 뭐 어쩌겠어? 그때 가서 내가 맨날 눈앞에서 교화범을 언급해 주겠어. 흥!’
“마중하러 가자.”
오민아는 마홍규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두 사람은 시간을 맞춰 호텔 입구로 나갔다.
마홍규는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언제부터 교화범이 이렇게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자신이 직접 마중을 나가야 한단 말인가? 분명 진혁재의 가족들은 가난뱅이들인데 훌륭한 자신더러 데리러 나오라니.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두 사람이 기다린 지 얼마 안 되어 진태평네 가족이 도착했다.
“이, 이거 네 차야?”
마홍규는 눈앞에 멈춘 검은색 폭스바겐을 보고 멍해졌다. 남자들에게 차를 살만한 돈이 있든 없든, 실제로 차가 있든 없든 모두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딱 봐도 평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