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장
"맞아, 맞아. 난 태평 동생이 이렇게 성품이 고결한 사람인 줄 몰랐어. 정말 존경스러워.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진명은 연신 사과하며 속으로는 엄청 놀랐다.
'세상에 정말 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다른 말 더 안 할게. 태평아, 내가 한 잔 마실게!"
오문열은 비록 젊고 성격이 털털해 보였지만, 사실은 매우 섬세한 사람이었다. 진태평이 이진명의 카드를 부러뜨린 것만 봐도 이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겸손하고 솔직하며, 최고의 석탄 부자인 이진명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중요한 건 의술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술은 저도 얼마든지 마실 수 있어요. 끝까지 마셔 드리죠."
"맞아, 술 마시자고! 오늘 밤은 태평이를 기쁘게 해 줘야지."
원래 어색했던 분위기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몇 사람은 진태평의 주량을 예상하지 못했다. 네 사람이 고량주를 여섯 병 비울 때쯤 오문열과 이진명은 이미 테이블에 쓰러졌고, 김성호는 말조차 제대로 못 했다.
"다들 주량이 이 정도밖에 안 돼요?"
진태평은 조금 실망했다. '이제 막 기분이 좋아졌는데.'
아쉽지만, 진태평은 직원에게 세 사람에게 숙소를 마련해주라고 부탁하고 크루즈에서 내렸다. 그리고 막 크루즈에서 내리자마자 소은설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태평아, 너 미쳤어? 왜 차를 선물하고 그래?"
소은설은 이제 미팅과 진료를 마치고 막 차 키를 받고 바로 진태평에게 연락했다.
의사들은 원래 거의 24시간 대기 상태였고, 특히 젊은 의사들은 더 그랬다.
"별거 아니야. 연애하면 원래 선물도 주고 그러는 거잖아? 왜? 차가 마음에 안 들어?"
"아니, 물론 마음에 들어. 하지만 너무 비싸잖아. 너 돈은 어디서 났어?"
소은설은 진태평이 나쁜 길로 빠질까 봐 걱정스러웠다.
"차는 다른 사람이 준 거야. 내가 네 차를 가져갔으니 당연히 한 대 선물해 줘야지. 나중에 차량 등록만 하면 돼. 나머지 서류는 차 안에 있어.”
"다른 사람이 준 거라고?"
소은설은 미간을 찡그렸다. '누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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