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로얄호텔.
"죄송합니다, 저희 호텔 CCTV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데스크 웨이터가 말했다.
"어젯밤 내가 당신들 호텔에서 당했으니 당연히 호텔도 책임이 있어요! 반드시 협조해서 어젯밤 CCTV 영상 보여주세요, 날 해친 범인 잡아야 해요."
이자연은 선글라스를 벗고 당당하게 신분을 밝혔다.
"난 윤택 도련님 약혼자예요, 협조하지 않으면 컨플레인 걸 겁니다!"
이자연이 고씨 가문을 들먹인 건 로얄 호텔이 B 시에서 이름이 있긴 하지만 함부로 고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웨이터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자연 씨, 어젯밤 영상이 공개되는 걸 보고 싶으면 난리 쳐 보세요."
누군가 이자연이 올 걸 예상하고 미리 안배해 놓은 게 분명했다.
"당신!"
이자연은 얼굴이 새하얘졌다.
'대체 누구야! 누가 감히 로얄호텔 사람한테 지시해서 촌년 보호해 주는 거야!'
이자연의 머릿속에 갑자기 완벽한 얼굴을 한 진연훈이 떠올랐다.
만약 진씨 가문에서 손을 쓴 거라면 모두 말이 되었다.
진연훈이 유지아를 보호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자연은 질투 나서 손가락이 손바닥에 파여 들어갔다.
'진연훈은 원래 내 거야!'
CCTV를 볼 수 없다고 하니 이자연은 최종 병기인 고윤택을 찾아갔다.
...
폴란드, 크라쿠프 국제공항.
고윤택은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VIP 귀빈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택아, 네 약혼녀가 기사 났어."
한 학생이 조금 전 국내 기사를 고윤택한테 보여주었다.
#고윤택 약혼녀 바람피우다#
기사를 클릭하니 이씨 가문에서 루머 공고를 냈지만 이자연과 늙은 남자가 경찰에 잡혀가는 동영상과 사진들은 지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화제가 되었다.
고윤택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그가 아직 이자연을 찾지 않았는데 이자연한테서 먼저 전화가 걸려 왔다.
"자연아, 기사 어떻게 된 거야? 너 괜찮아?"
고윤택은 옆으로 가서 통화버튼을 눌렀다.
"윤택 오빠, 나... 우우."
이자연은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 세게 울어 숨을 헐떡거렸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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