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캐빈 국제학원.
커닝한 사건이 모두 밝혀졌고 유지아가 원장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검은색 아우디가 그녀 앞에 멈춰 섰다.
차 창문이 내리고 진연훈의 잘생긴 옆모습이 나타났다.
유지아는 휴대폰에서 오늘 날짜를 보았는데 수요일이었다.
전에 주말에 병을 봐주겠다고 약속했기에 유지아는 담담하게 물었다.
"왜 왔어요? 주말이라고 했잖아요."
진연훈은 유지아가 성적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고 생각되었다.
"타, 맛있는 거 사줄게."
유지아는 의아했지만 거절하지 않고 뒷좌석에 타려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진연훈이 말했다.
"앞에 타."
하지만 유지아는 여전히 타려고 문을 당겼는데 그제야 진연훈이 문을 잠근 걸 발견하고 어쩔 수 없이 앞에 앉았다.
진연훈은 유지아를 데리고 아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갔다.
커다란 레스토랑 가운데 긴 테이블 하나만 놓여있었다.
피아노, 꽃과 와인, 로맨틱한 식사, 웨이터들이 언제든 복무하려고 옆에 줄을 섰다.
유지아가 연애를 해 본 적은 없었지만 이렇게 로맨틱한 분위기는 커플 사이에만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유지아는 잠깐 멈칫하고 물었다.
"작은삼촌이랑 숙모가 데이트하는 걸 보여주려고 데려온 거예요?"
"나 아직 솔로야. 우리 둘뿐이니까 걱정 말고 먹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 좋았던 기분도 다 풀릴 거야."
진연훈이 사인을 보내자 웨이터들이 음식을 가져왔다.
유지아는 의아해서 진연훈을 쳐다보았다.
'내가 기분이 나빠 보이나?'
하긴, 이씨 가문이 학원에서 저지른 일 때문에 고민이었고 또 시간을 내서 인터넷 글도 지워야 했다...
"성적은 나도 들었어. 마음에 둘 거 없어. 그깟 성적이 뭘 의미한다고."
진연훈은 스테이크를 썰며 말했다.
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러니까 날 위로하려고 밥 사주는 거야?'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마, 내가 너 먹여 살릴게."
진연훈은 다 썬 스테이크를 유지아 앞에 놓으며 말했다.
"작은삼촌이 진씨 가문에서의 지위를 보니까 그냥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걱정 마세요."
유지아가 말했다.
그 말은 자기 걱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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