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화
윤지현은 약간 표정이 굳어버렸다.
불쾌함을 꾹 누른 윤지현이 물었다.
“왜 문을 잠그는 거예요? 전 그냥...”
윤지현이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말했다.
“설마... 비밀로 해야 하는 얘기예요?”
도철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윤 비서님. 문을 잠근 건 다름이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들이 안 들었으면 해서...”
“무슨 일이 있긴 있었던 모양이네요.”
“네. 윤 비서님을 모르겠지만 그 두 사람은 오래전에 공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부부였죠. 그리고 공장에서 사고로 장애인이 되어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키우지 않기 위해 저희는 그 두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15년 동안 무상으로 급여를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
윤지현은 말도 안 되는 얘기에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속아주는 척 얘기했다.
“그럼 왜 본사에 얘기하지 않은 거죠?”
“사무실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현장의 괴로움을 알겠습니까. 게다가 요즘 일을 찾기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 선에서 처리한 겁니다.”
“공장장님, 공장 선에서 처리한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절차가 안 맞잖아요. 게다가 그것 때문에 다른 직원들은 귀신이 나온 줄 알고 무서워하고 있다고요.”
“네, 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 비서님께 얘기드리는 겁니다. 한 번만 눈감아주세요. 이런 일로 대표님의 속을 썩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회사들을 다스리는 분인데 고작 두 직원 때문에 마음을 쓰는 건 옳지 않으니까요.”
윤지현은 공장장의 말에 동의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대답했다.
“그래요. 하지만 먼저 그 두 직원을 만나봐야겠어요. 확인한 후 문제 없는 게 확실하면 얘기하지 않죠.”
도철훈은 멍해 있다가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문제없습니다.”
...
저녁 다섯 시.
조도현은 회의를 끝내고 또다시 저녁 파티에 참석했다.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여덟 시였다.
저녁에 온라인 미팅이 있었다. 조도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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