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장
이다빈은 순간 동공이 확장되었고 바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날 속였어?"
그 말은 아주 싸늘해서 아무런 온도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이다빈을 본 박현우는 당황해 났다.
"너한테 서프라이즈 하고 싶었어."
이다빈은 주먹을 꽉 쥐고는 숨을 가쁘게 쉬었고 잠깐 멈칫하고는 박현우를 세게 옆으로 밀어냈다.
"난 누가 날 속이는 걸 제일 싫어해."
"미안해, 내가-"
"됐어, 듣고 싶지 않아, 날 그렇게 놀리니까 재밌었어? 난 그냥 유치해 보여!"
이다빈은 침대에서 내려 옷을 정리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방을 떠났다.
"다빈아!"
박현우는 숨을 헐떡이며 쫓아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내가 유치해, 이런 방법으로 네 관심을 끄는 게 아니었어.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정말 유치해, 평소의 나답지 않고. 나도 내가 왜 이런 유치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 아마... 연애가 정말 지력을 떨어지게 하나 봐."
"이거 놔."
이다빈은 무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박현우는 이다빈의 허리를 감싼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입장 바꿔서 내가 너라면 나도 화낼 거야, 이런 일은 정말 아닌 것 같아. 잘못을 알고 고치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았어? 미안해, 다빈아, 내 다빈아, 한 번만 기회를 줘, 내가 절대 다시 이런 일 안 할게."
이다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기에 지금 그저 조용히 있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거야, 이거 놔, 안 그러면 다시는 보지 말자."
박현우는 심장이 피가 통하지 않는 것 같이 심장이 아파 났고 호흡도 약해지는 것 같았다.
'이게 실연하는 느낌인가?'
"셋 셀 거야, 하나!"
이다빈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박현우는 바로 손을 놓았다. 그는 도박할 수 없었다.
이다빈은 박현우를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떠나버렸다.
떠나가는 이다빈의 뒷모습을 보니 박현우는 아주 속상했다.
"윙윙윙-"
휴대폰 진동 소리가 울렸고 성도섭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받자 성도섭이 재잘재잘 계속 말했다.
"현우야, 어때? 손에 넣었어? 하하! 내 말이 맞지? 여자의 몸을 가지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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