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장
"내가 다시 말하는데, 당신 아들 일은 날 찾아도 소용없어요, 그리고 다시 서주시 사람을 건드리면 학교 경호원이 당신들을 모두 쫓아낼 거예요."
"천박한 년이-"
"경호원."
이다빈은 경비실에 있는 경호원을 불렀고 경호원은 바로 나와 이다빈의 옆에 섰다.
"안 가면 가만 안 있어요!"
강용국과 정수미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떠날 수밖에 없었다. 경호원한테 쫓겨나면 체면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다빈, 너 딱 기다려, 너 벌 받을 거야."
정수미는 미친 듯이 소리치며 욕했고 이다빈은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 당신들이 벌 받고 있는 거 아닌가요?"
정수미는 손으로 이다빈을 가리켰고 분노가 차올라 손끝까지 부들거렸고 결국 눈이 뒤집힌 채로 기절했다.
최이나가 걸어와 이다빈한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사람을 열받아 기절시키는 능력이 아주 점점 대단해지네, 대단해! 대단해!"
이다빈은 웃으며 말했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날 계속 연습하게 한 덕분이지 뭐."
최이나는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정말 짱이야!'
학교가 끝나고 최이나가 이다빈을 식사하라고 집에 초대했다.
"저녁에 일이 있어서 못 가."
"어머, 무슨 일인데 우리 집에 가서 밥 먹는 것보다 중요해? 가자, 엄마가 그러는데 오늘 모두 네가 좋아하는 걸 했대."
최이나는 이다빈의 팔을 잡고 못 하게 했다.
"일해야 해."
그녀는 오늘 저녁 교수님들과 함께 신형 나노소재 업그레이드 연구에 관해 토론해야 했는데 아주 중요해서 빠질 수가 없었다.
최이나가 이다빈을 훑어보자 이다빈은 자기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최이나는 입을 삐죽거리고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었어, 그런데 나랑 아빠가 계속 물어보는 게 아닌 거 같았거든."
"무슨 일인데?"
"전에 난 네가 정말 T.F에 출근하는 줄 알았어. 하지만 너랑 지내보니까 네가 T.F에 가는 걸 본 적이 별로 없거든? 게다가 네가 자주 수업에 안 오고, 심지어는 온 하루 학교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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