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장
정수미는 분노가 차올랐지만 이다빈이 신의라서 화를 참고 웃으며 말했다.
"다빈아, 네가 마음이 안 좋은 거 알아, 네 성격도 잘 알고. 하지만 너랑 내 아들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야, 놓치면 너무 아깝잖아. 전에 있은 일들은 우리도 몰라서 그랬어, 네가 신의인 걸 몰라서 그랬어. 더 말해도 소용없으니까 내가 사과할게,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거로 하는 거 어때?"
"허허."
이다빈은 입꼬리를 올리고 비웃었다.
"그럼- 진성이도 너한테 사과하라고 할까?"
정수미가 강진성을 쳐다보자 강진성은 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걸어갔다.
"미안해 다빈아, 내가 눈이 멀어서 제대로 못 봤어. 결혼하면 무조건 너한테 잘할게, 맹세할게. 무조건 말한 대로-"
강진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다빈은 이미 멀리 가버렸다.
'젠장!'
강진성은 마음속으로 이다빈을 욕했지만 결국 쫓아가 이다빈한테 질척거렸다.
이다빈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했다.
"경찰이시죠? 여기 어떤 남자가 저한테 질척거려요."
그 말을 들은 강진성은 순간 걸음을 멈췄다.
"이다빈, 너 진심이야?"
"네, 지금 주소가..."
"이다빈!"
강진성이 소리 질렀다.
"목소리 들으셨죠? 제가 신고했는데도 저렇게 오만하네요, 사람 많이 데리고 와서 잡아가세요."
강진성은 화가 치밀어 미칠 것 같았지만 하는 수 없이 이다빈이 떠나는 걸 보아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 10대가 왔었는데 모두 특경들이었다.
"당신이 조금 전에 집착한다던 사람이에요?"
강진성은 경찰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해인 건 둘째 치고, 내가 정말 대낮에 여자한테 질척거렸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필요가 있어? 누가 봤으면 내가 아주 공주한테 질척거린 줄 알겠어.'
"아, 아니요, 오해입니다. 저랑 이다빈은 아는 사이입니다, 걔가-"
특경은 "이다빈"이라는 이름을 듣고 바로 표정이 진지해졌다.
"간땡이가 부었네요! 당장 끌어가세요!"
두 특경은 강진성의 양쪽에 서서 그를 데리고 경찰차에 탔다.
정수미는 깜짝 놀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얼른 다가가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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