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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장

세상에! 그 말을 들은 박우빈은 놀라서 혼이 나갈 뻔했다. "엄마, 어떻게 그렇게 다빈 씨를 말할 수 있어요? 시비라니요? 다빈 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정서연과 박창식은 깜짝 놀랐고 한참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정서연은 박우빈을 애틋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우리 아들, 너무 괴롭힘당해서 머리에 문제가 생긴 거야? 이다빈이 널 그렇게 해쳤는데 좋은 사람이라니, 세상에! 우리 아들 왜 이렇게 팔자가 힘든 거야!" 박창식은 손으로 박우빈의 머리를 만지며 의사를 보여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박우빈은 얼른 박창식의 손을 뿌리치며 다시 강조했다. "나 머리에 이상 없어요, 다빈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게다가 재능도 많고 실력도 뛰어나요, 동년배에서 제일 대단해요." 그 말을 들은 정서연은 잠깐 멈칫하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우빈아, 너 혹시 걔가 이뻐서 좋아하게 된 거야?" 박우빈은 심장이 찌릿해 났고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 "그럴 리가요?" 정서연이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전에 박우빈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다빈 씨를 좋아할 리가 없잖아요, 내가 무슨 자격으로 좋아하겠어요, 난 다빈 씨 손톱만큼도 못 따라가는데요." 정서연은 할 말을 잃었고 완전히 놀랐다. '맞네, 정말 전에 일 때문에 충격이 커서 머리에 문제가 생겼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녀는 박창식이 자신을 보고 있는 걸 눈치챘다. 부부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내일 의사를 많이 보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토요일. 이다빈은 미보현이랑 고성시에 가서 골동품 옥석 감상회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미보현이랑 같이 출발하지 못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이다빈은 회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막혔다. "죄송해요, 초대장이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게 원칙입니다. 아무리 예쁘게 생겼다고 해도 들여보낼 수 없어요." 경비원은 무시하는 눈빛으로 이다빈을 훑어보며 말했다. 그는 이다빈을 예쁘게 생긴 걸 빌미로 회장에 들어가서 재벌을 꼬시려는 사람 취급했다. 그는 그런 일을 많이 보았었다. 감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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