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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장

박우빈은 문신한 남자의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네가 무릎 꿇고 당장 머리 조아리며 사과해!" 문신한 남자는 머리가 멍해 났다. 박우빈이 너무 세게 때려서 멍해진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박우빈의 말을 믿을 수 없어 그랬다. "젠장, 귀먹었어? 나한테 무릎 꿇으라고?" 박우빈은 또 문신한 남자의 뒤통수를 때렸다. 박우빈은 자신한테 불똥이 튈까 봐 이번에는 조금 전보다 더 심하게 때렸다. "아이고!" 문신한 남자는 자기 뒤통수를 잡고 아파서 소리 질렀다. "계속 안 꿇으면 네 다리 부러뜨릴 거야!" 박우빈은 다급해서 이마에 땀이 맺혔다. 문신한 남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이다빈한테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박우빈은 얼른 이다빈 앞에 가서 잘 보이려는 말투로 말했다. "다빈 씨, 이 일은 나랑 상관없어요! 난 여기서 일어난 일을 몰랐어요, 저 자식이 다빈 씨를 건드린 줄 몰랐어요!" 박우빈이 아부를 떠는 모습에 문신한 남자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박우빈이 어떤 신분인데? 그는 박씨 가문 친손자였고 오만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큰 인물이었는데 지금 여자애한테 잘 보이려 하고 있었다. 이다빈은 문신한 남자와 그 친구들을 힐끗 보았다. "저 사람들이 당신이 저 사람들 형님이라고 하던데요. 저 사람들이 와서는 나랑 이나한테 자기들을 기쁘게 해달라고 했어요. 여기가 당신 구역이잖아요, 당신이 그렇게 행동했으니까 저 사람들이 따라 하지 않았겠어요? 솔직하게 말해요, 저 사람들 데리고 여기서 얼마나 많은 여자애들 이렇게 해쳤어요?" "아니에요! 억울해요!" 박우빈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다빈 씨, 맹세코 정말 이미 고쳤어요. 정말이에요! 거짓말하면 천벌 받을 겁니다! 전에 그 일이 있고 나서 세상에 더 대단한 사람이 있다는 걸 제대로 알고 바로 정신을 차리고 모두 고쳤어요. 서주시가 우리 박씨 가문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전에 철없는 재벌 2세여서 항상 내가 높은 곳에서 다른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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