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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장

박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 “숙모, 말 곱게 하시죠.” 평소라면 정서연은 박현우를 두려워하겠지만, 지금 그녀의 아들이 이런 억울함을 당했는데, 박현우를 무서워할 리가 없었다. 더구나 그녀가 보기엔 자기는 어른이고 박현우는 조카였다. “내가 한 말이 더럽다는 거야? 이다빈이 더러운 짓을 했으니까, 그런 거야!” 박현우는 앞으로 나설 생각이었는데, 이다빈이 그의 손을 잡았다. 이다빈은 몇 걸음 움직이더니, 정서연 앞에 멈춰 섰다. “할아버지의 체면을 고려해서 증거를 내놓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신이 막무가내로 나오니까, 어쩔 수 없네요. 두 눈 뜨고 똑똑히 보세요. 누가 잘못했는지!” 말을 마친 이다빈은 핸드폰을 꺼내고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이건 이다빈이 공장에서 몰래 녹음한 내용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자세하게 들렸다. 그 내용을 들은 정서연의 안색이 아주 안 좋았다. 박창식도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이다빈은 또 핸드폰에 들어있는 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건 어제 레스토랑의 CCTV 영상이에요. 잘 보세요. 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영상이 시작되었다. 화면 속의 이다빈이 룸을 잘못 들어갔고 박우빈이 사람을 시켜 그녀를 못 나가게 막았다……. 그렇게 영상이 끝났다. 이다빈은 턱을 들어 올리고 싸늘한 표정으로 정서연을 쳐다보았다. “무슨 할 말이 있죠? 아직도 당신 아들이 잘못 없다고 생각해요?” 정서연은 충혈된 두 눈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며 이다빈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이다빈은 고개를 저었다. “당신처럼 막무가내인 사람이랑 무슨 말을 하겠어요. 괜히 제 시간만 낭비했네요.” “함정이야! 이건 다 함정이라고! 이 녹음, 그리고 이 영상 다 네가 위조한 거지!” 정서연은 두 팔을 휘저으며 포효했다. 박현우는 이성을 잃은 정서연 때문에 이다빈이 다칠까 봐, 얼른 이다빈을 자기 뒤로 끌어당겼다. 정서연은 이다빈을 건드릴 순 있지만 박현우는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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