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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장

이다빈은 박현우가 이런 질문을 할 줄 알고 미리 준비했다. “안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세요.” 안혜은의 안씨. “안 선생님, 같이 식사라도 할 까요?” 박현우가 공손하게 물었다. 이다빈은 눈을 살짝 내리깔았다. 그녀는 박현우가 아직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초대에 응하는 수밖에. “박 대표님의 초대라면 거절하지 않을게요.” 이내 두 사람은 함께 힐튼에서 가장 럭셔리한 룸으로 들어왔다. 한 상 가득 음식을 주문하고 박현우는 술잔을 들었다. “자, 한잔할까요?” 마스크를 벗으려는 순간, 이다빈은 박현우의 뜨거운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술잔을 들고 박현우와 잔을 부딪쳤다. 그리고 상대의 얼굴을 확인한 박현우는 저도 몰래 두 눈을 살짝 내리깔았다. 역시 너무 민감했던 거였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박현우는 별장에 도착했고 이다빈은 이미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었다. “보통 여자들과 정말 다르단 말야. 여자들은 뉴스 별로 안 보던데.” 박현우는 자연스럽게 다가와 이다빈의 옆자리에 바싹 붙어 앉았다. 그러자 이다빈은 불편하다는 듯 몸을 반대쪽으로 살짝 움직이고 물었다. “외할머니 병은 잘 봤어요?” “의사가 대단하긴 하더라고. 할머니 병은 반년 뒤면 완치될 수 있다고 하셨어.” “그러면 정말 대단한 거네요?” 이다빈은 내색 없이 대답했다. 그리고 박현우는 처음부터 이다빈의 표정을 관찰했는데 이다빈의 시선은 줄곧 TV에 있었고 동공에는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다. “용천 산장은 개발이 언제면 끝나?” 박현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전지훈 씨가 다음 달이면 준공할 수 있다고 했어요. 대략 개학 철쯤에요.” 이다빈은 계속해서 TV를 보며 대답했다. 이때, 갑자기 박현우는 그녀의 어깨를 잡더니 몸을 돌려 자기에게로 향하게 했다. “안 가면 안 돼?” 남자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이다빈은 잠시 마음이 솜사탕처럼 녹아들었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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