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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박! 현! 우! 씨!” 이다빈은 박현우를 한 대 쥐어박았다. “쓰읍--” 위층에서 훔쳐보고 있던 박서명은 이내 두 눈을 가렸다. 이건 청소년 관람 불가이다! 박현우는 판다 눈으로 회사로 나갔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분명 누구한테 맞은 얼굴인데 왜 저리도 즐거워하는 거지? “켁켁, 대표님. 이다빈 씨한테 맞고 즐거운 심정은 알겠으나 그래도 볼 일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변수찬은 도저히 두 눈 뜨고 봐줄 수 없어서 한마디 했다. “볼 일?” 박현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묻자 변수찬은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오늘 외할머니 때문에 의학 고수님과 약속 잡으신 거 잊으셨어요?” 박현우는 그제야 약속이 생각났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이제 한 시간 남았어요. 미리 전화해 보실래요?” 변수찬은 시간을 확인하고 말했다. “그래.” 같은 시간 이다빈은 문자를 받고 답장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나효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다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관계를 청산한 이후 나효심과 이경환은 종래로 그녀에게 연락한 적 없었다. 이씨 가문에서 공식 선언한 것처럼 이다빈은 더는 이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씨 가문은 더는 그녀의 생사에 참견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연락이 온 걸까? 이다빈은 괜히 궁금증이 생겼다. 설마 저번에 정가희에게 창피를 줬던 일 때문에? 그녀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무슨 일이시죠?” 이다빈의 목소리는 한 치의 감정도 없이 싸늘했다. 하지만 그녀의 쌀쌀맞은 태도에 나효심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왜냐면 한때 딸이었던 그녀와는 이젠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관련도 없는 사람에게 화를 내서 뭐한단 말인가? “시간 되면 와서 네 물건 전부 빼.” “지금은 안 되고, 내일 갈게요.” “네가 쓰던 방 오늘 다 비우고 은영이 연구실로 쓸 수 있게 리모델링 들어가야 해. 장식 회사 직원들이 곧 올 거니까 지금 빼지 않으면 다 버릴 거야.” 이다빈은 안색이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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