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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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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엿 먹이다

그동안 이 집에서 진영철은 그녀한테 잘해주는 사람이었다. 강유나는 그 이상한 느낌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었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결국 자신이 고마움을 모르는 거라고 탓했다. 그녀는 눈살을 가다듬으며 속내를 숨기려 했고 입술을 살짝 깨물고 부드럽게 말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할아버지, 그래서 그러는 거예요, 이 시점에 더 이상 할아버지한테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 말을 들은 진영철은 머리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유나야, 가족끼리 무슨 소리 하는 거냐?" 강유나는 고개를 저으며 목이 멘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엄마의 상황이 안 좋아요." 그러면서 멈칫하고는 심호흡하고 조리 있게 말했다. "한동안 병원에 있으려고요, 남은 시간 동안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요, 마침 해야 할 일도 있고, 그래서 허 집사님이 같이 가실 필요가 없어요." 진영철은 그제야 그녀가 도망치겠다는 걸 알아챘다. 진영철은 바로 허리를 펴고 뒤에 기대서 허 집사를 힐끗 보았다. "그랬구나." 그의 의미심장한 말에 강유나는 얼굴이 뜨거워졌고 자세를 더 낮췄다. "감사해요, 할아버지." 동의한 걸로 받아들였다. 고집을 이기지 못하자 진영철은 하는 수 없다는 듯 손을 흔들었고 그녀의 뜻대로 하게 했다. "가 봐." 강유나는 안도의 숨을 크게 내쉬고는 도망가려고 하는데, 돌아서자마자 진영철이 갑자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유나야." 그 말을 듣자 강유나는 발걸음을 멈췄고 진영철이 느긋하게 말했다. "넌 아직 젊어, 너무 힘들게 살지 마." 강유나는 멈칫했고 진영철의 말속에 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다급하게 입을 뻥긋거렸고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진영철이 붓을 들고 글을 쓰려고 하면서 말했다. "가 봐, 네 엄마한테 안부 전해주고." 그 모습을 본 강유나는 가볍게 인사했고 다급하게 문을 닫았는데 마주 온 사람과 부딪쳤다. 남자의 단단한 가슴에 부딪친 강유나는 심장이 덜컹했고 깜짝 놀라서 연신 뒷걸음쳤다. 머리를 들어 오현우인 걸 보자 강유나는 멈칫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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