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4장

안서진이 갑자기 코웃음치며 말했다. "여지안 씨, 지금 NK로 가는 길이죠?" 여지안은 그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졌다. 안서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이어서 말했다. "나도 옥정한이 그쪽에게 아주 큰 이익을 챙겨주었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안성 그룹을 떠난 거죠, 그렇죠?" 여지안은 너무 어이없어 아예 웃어버렸다. 그녀가 얼굴을 차갑게 굳히며 말했다. "내가 정말 NK로 가더라도 좋은 기회를 잡아 일자리를 옮긴 거니 안 대표님이 이렇게 화를 낼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요. 그럼, 그냥 가요.” 안서진은 이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여지안은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전화 종료음을 들으며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녀는 자기가 일이 있어 파이란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당연히 안서진에게 말할 생각이 없었다. ‘차라리 그가 오해하게 두는 것이 나아.’ ‘어차피 그는 줄곧 내게 관심이 없었잖아? 그저 나를 질책하거나 의심할 뿐이었지.’ 여지안이 본부로 돌아오자 허정문이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지안이 돌아온 것을 본 그는 그제야 긴장감을 풀었다. "왜?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겼는데?" 허정문이 재빨리 대답했다. "파이란이 최근 외국의 창세 그룹과 체결한 계약에 문제가 생겼어. 그런데 그 회사는 이상하게도 꼭 집어 누나를 만나려 해." 여지안이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나를 만나겠다고 했다고?" "응. 꼭 집어 파이란의 대표를 만나서 같이 차를 마시며 의논하겠다고 했어. 만약 누나가 응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위약금을 물어도 상관없으니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했어.” 여기까지 말한 허정문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이건 큰 계약이라 만약 이대로 종료된다면 상대측에서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도 우리 회사도 적지 않은 손해를 입게 돼. 파이란이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한 탓에 자금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 이 말을 들은 여지안은 바로 상황을 깨달았다. ‘이번에는 만나고 싶든, 만나고 싶지 않든 무조건 만나야 하는 거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