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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저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옥 대표님이 저뿐만 아니라 안성 그룹도 좋아해 주길 바라요." 이 한마디로 어색함이 순식간에 풀렸다. 옥정한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옥정한과의 계약 건을 마친 여지안은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예약해 돌아갔다. 먼저 안성 그룹으로 돌아간 그녀는 파이란의 문제를 해결하러 가기 위해 며칠 휴가를 내려다가 안서진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여지안 씨." 안서진이 먼저 그녀를 불렀다. "어머, 이 시간이면 당연히 첫사랑이랑 만나 다시 사랑을 속삭여야 하지 않아요? 어떻게 아직도 여기 있어요?" 여지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그의 표정을 보자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말을 비꼬았다. "아니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 부랴부랴 돌아온 그는 안우진에게 사람을 잘못 보았을 뿐 심지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급하게 돌아온 이유는 심지윤에게 옛정이 남아서가 아니라, 몇 년 동안 풀지 못한 의문이 있어 심지윤을 만나 봐야 응어리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서진이 그녀에게 해명하려 했으나 여지안이 곧바로 그의 말을 끊었다. "내게 설명할 필요 없어요. 나는 지금 안 대표님이랑 그쪽의 옛 애인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요.” 이 말을 내뱉은 여지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인사부로 달려가 휴가를 냈다. 그녀의 단호한 뒷모습을 바라보던 안서진은 마음속에 파란이 일었다. 공교롭게도 이때 전화가 왔다. 안서진은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 옥정한이라는 세 글자를 보자 마음이 조금 복잡해졌다. 그가 전화를 받자 웃음기를 띤 옥정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 대표님, 계약서는 잘 받았어요?" 안서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계약서요?" "여지안 씨가 말해 주지 않던가요? 만약 여지안 씨가 안성 그룹과 NK의 합작을 진심으로 바라지 않았더라면, 이 계약 건은 오래 끌게 되었을 거예요.... 모르셨어요, 안 대표님?" 옥정한은 의아해하며 곧바로 말을 이었다. "저는 여지안 씨가 이 소식을 안 대표님에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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