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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장

"누나, 파이란이 요즘 경영에 문제가 좀 생겼어. 아무래도 누나가 직접 와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 사태가 심각한지 허정문의 말투가 엄숙했다. 심지윤을 언급하자 통제력을 잃은 안서진의 모습을 떠올리던 여지안이 곧바로 승낙했다. 그러나 안성 그룹 쪽의 계약 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여지안은 먼저 옥정한을 찾아가 계약을 마무리 짓고 난 뒤에 떠나기로 했다. 여지안이 옥정한을 찾아갔을 때, 그는 로비의 병풍 뒤쪽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차 향기가 주변으로 퍼지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여지안 씨, 저를 찾아올 줄 알았어요." 그럴 줄 알았다는 옥정한의 표정에 여지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슨 뜻이에요?" “여지안 씨는 똑똑한 사람이니 NK랑 합작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겠죠.” 이 말을 할 때, 옥정한이 눈웃음을 짓고 있어 어쩐지 보는 사람의 마음이 불쾌해졌다. 여지안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요? 옥 대표님은 안성 그룹과의 합작 건을 어떻게 생각해요?" 옥정한은 일부러 말을 빙빙 돌렸다. "안 대표님이 NK랑 합작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 마음이 아프군요.... 그러나 만약 여지안 씨가 제 흥미를 끌 수 있는 조건을 내건다면 NK도 안성 그룹과의 합작 건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뭐, 여지안 씨가 제시하는 조건이 충분히 매력적인지 한 번 확인해 봐야겠지만.’ "안성 그룹의 발전 상황은 모두가 알고 있어요. 옥 대표님도 안성 그룹과 합작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믿어요." 여지안의 말이 옥정한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듯 그가 여전히 웃으면서 말했다. "여지안 씨,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어때요?” 여지안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 말도 소용없다고?’ "저는 옥 대표님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으니, 그냥 솔직하게 말해 봐요." 옥정한도 더 이상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말했다. "저는 여지안 씨 자체가 대단한 카드라고 생각해요." 여지안이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재빨리 표정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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