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장
이십 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는 준수한 용모에 매혹적인 도화안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드러운 눈빛을 띠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남자가 우아하게 웃으며 말했다.
"성은 옥씨예요."
여지안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저랑 같이 가려 해요?"
옥정한은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으면서 말했다.
"그쪽이랑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몰아본 경험이 있어요. 제 생각에, 두 사람이 같이 조종하는 것이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요."
여지안은 그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아 그랑 같이 가기로 했다.
조종실 안에 있던 기장은 유난히 초조해했다. 그들은 새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이 별로 없어 이런 상황에 부닥치자, 매우 당황한 상태라 위험한 상황을 헤쳐 나갈 정신이 없었다.
여지안과 옥정한이 도착했을 때,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던 기장이 두 사람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두 사람, 뭐 하러 여기 왔어요?”
기장은 두 사람이 나이가 많지 않은 것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호통을 쳤다.
"여기는 재미로 와보는 곳이 아니니,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 앉아요!"
여지안이 앞으로 나서며 인내심 있게 물었다.
"기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비행기를 조종해 본 경험이 있으니, 제가 한번 시도해 봐도 될까요?"
"당신이요? 내가 보기에 당신은 이십 대 초반밖에 안 돼 보이는데, 맞아요? 이건 민항이지, 그쪽의 개인 비행기가 아니에요. 그러니 그냥 제자리로 돌아가 앉아요!”
기장은 당연히 그녀를 믿지 않았기에 짜증을 내며 그녀더러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했다.
"저는 아직 시도해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제가 상황 수습을 못 한다고 단정해요? 게다가 지금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 곧 지면에 부딪힐 것 같은데, 설마 그쪽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비행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돌보지 않을 생각이에요?”
지금, 이 순간 이미 좋게 말할 겨를이 없었던 여지안은 그저 기장을 설득하여 자신이 비행기를 조종해 볼 생각밖에 없었다.
옆에 있던 옥정한도 따라서 말했다.
"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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