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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관두는 건 너무 일이 커지는 것 같고요, 그냥 약재 하나 주시죠.” 여지안의 눈빛에는 순간 이채가 감돌았다. 그녀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는 이 병원에서 꽤나 이름 있는 서양 의학을 전공한 의사였다. 그녀가 한약재를 찾는다는 말에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약재는 어디에 쓰시려고요?” “그야 다 쓸 곳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조건, 받아들이시나요?” 의사는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여지안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어 보이더니 주머니에서 하얀색 병 하나를 꺼냈다. 병은 투명한 빛을 띠었고 약간의 푸른색도 섞여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뚜껑을 열어 청색의 약물을 안서진의 등에 부은 다음 조심스럽게 상처에 발랐다. 순식간에 싸하고 청량한 느낌이 들었다, 안서진은 따갑고 타오르는 것 같던 상처의 느낌이 많이 잦아드는 것 같았다. “앞으로 매일 한 번씩 약 발라줄게요. 그럼 일주일 뒤에는 거의 다 나을 거예요.” 의사는 눈이 커졌다. “일주일?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피부이식수술을 해도 일주일 내로는 회복을 못할 텐데.” 여지안은 다시 뚜껑을 닫고 병을 주머니에 넣었다. “완벽하게 다 낫는 건 아무래도 현실적이지 않죠.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지만 일주일 내로 거의 나을 수는 있어요.” “그래요. 그럼 한 번 기다려보죠. 일주일 뒤에 과연 어떤 모습일지.” 여지안은 턱을 치켜들었다. “기대하세요.” 의사가 정리를 마치고 자리를 뜨자 안서진은 여지안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 내기를 걸었어요?” 여지안이 신기한 재주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큰 면적의 화상 흉터를 치료하는 건 이식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설마 여지안의 약물이 새 살을 돋게 하는 효능이라도 있는 건가? 설마 그럴 리가. “내기를 걸만큼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 말을 내뱉은 여지안의 모습은 정말로 자신감이 가득했다. 하나도 두려운 게 없다는 표정이었다. “일주일 뒤에 지안 씨가 망신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여지안은 피식 웃었다. “결과를 보고 다시 말하자고요.” 안서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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