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두 사람은 동시에 차에서 내렸다.
여지안은 슬쩍 반지를 눌러 허정문에게 위치를 보냈다.
차 밖에는 사람 여럿이 서 있었고 험상궂은 그들은 두 사람을 죽일 듯 노려보고 있었다.
“네가 안서진이야?”
입에 담배를 물고 얼굴에 흉터까지 있는 남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안서진을 쳐다보더니 피식 웃었다.
“표정 썩은 것 좀 봐. 혼 좀 나야 할 얼굴이네.”
안서진은 경계하면서도 차분하게 물었다.
“너 누구야?”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누군가가 날 보냈다는 거야. 너를 손 좀 봐라고 말이야.”
안서진은 고개를 들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는 폭소하며 말했다.
“누가 우리 대단하신 안 대표님을 모르겠어? 안 대표님이야 유명하니까 당연히 알고 있지!”
“안성 그룹을 건드리겠다? 살고 싶지 않나 봐?”
“얼씨구, 안성 그룹 얘기는 꺼내지도 마. 난 안성 그룹이 하나도 무섭지 않거든!”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는 갑자기 과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은 어딘가 우습기까지 했다.
여지안은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딱 봐도 병신들인데, 병신들이랑 왜 말 섞어요?”
“지금 우리를 병신이라고 한 거야?”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는 부하들을 향해 호통쳤다.
“자, 저것들을 먼지 날 때까지 패! 누가 진정한 병신인지 알려줘야지!”
사람 여럿은 안서진과 여지안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들은 손에 든 각목을 멋대로 휘저었다.
여지안은 몸을 피하며, 동시에 상대의 가슴팍에 발차기를 날렸다.
안서진의 수단은 더 대단했다.
안서진은 아예 남자의 목을 조르며 그를 내동댕이쳤다.
그러면서 오른쪽 발로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두 사람은 마치 환상의 짝꿍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다.
곧이어 두 사람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한 상대 무리는 바닥에 다 쓰러진 채, 신음을 내뱉었다.
“퉤, 쓸모없는 놈들.”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는 바닥에 침을 뱉으며 오른손을 휘적휘적 흔들며 손짓을 보냈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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