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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여지안은 그의 굳은 눈빛을 보자, 가슴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두 사람은 정말 얼마 도망치지 못했다. 여지안이 두 사람이 모두 잡혀가는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고 있을 때 경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울려 퍼졌다. 기를 쓰고 쫓아오던 남자들이 갑자기 표정이 변하더니 바로 도망가려 했다. 허정문이 경찰을 데리고 황급히 달려와 그 남자들을 체포했다. "지안... 여지안 씨, 괜찮아요?" 허정문이 무심결에 입을 열었다가 호칭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말을 바꾸었다. 여지안은 안서진의 품에 기댄 채 조금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괜찮아요." 안서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지안 씨가 발을 삐어서 내가 병원에 데려가려던 참이에요. 만약 다른 일이 없다면 허정문 씨는 먼저 돌아가 봐요. 여지안 씨는 내가 돌봐줄 테니.” 허정문이 그녀를 걱정해 주는 말을 듣데 된 안서진은 아무 이유 없이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요." 허정문은 자신이 여기에 있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말에 따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경찰들이랑 같이 납치범들을 처리하러 갔다. 안서진은 여지안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지금이 새벽 세 시였는데 안우진이 마침 야간당직을 서고 있었다. 두 사람이 조금 초라한 모습으로 들어온 것을 본 그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두 사람, 왜 이런 몰골이야?” 안서진이 아무 감정 없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지안 씨가 납치되어 방금 구해냈어." "납치라고?" 안우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집에 알리지 않았어?" 안서진은 품에 안긴 여지안을 한 번 내려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었어.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여지안 씨가 발을 삐었으니 네가 간단하게 치료해 줘." 말을 마친 그가 여지안을 병원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안우진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미 연속 두 번이나 발을 삐었네요. 다음부터는 좀 조심해요. 발을 여러 번 삐게 되면 후유증이 남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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