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여지안은 이를 악운 채 한 손으로 운전대를 제어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몸에 맨 안전벨트를 풀었다. 구불구불한 산길이 그녀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모든 행동을 마친 여지안이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 뛰어 넘어갔다. 그녀는 거대한 관성에 그대로 안서진의 품에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그가 ‘끙’하고 앓는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괜찮아요?"
여지안이 초조해하며 물었다.
안서진이 고개를 저으며 천천히 속도를 늦추자 차의 속도가 점점 정상으로 돌아왔다.
기름이 다 빈 그 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차가 그대로 공중에서 뒤집혀 심하게 부서졌다.
안서진은 여지안을 데리고 기지로 돌아갔다. 안명진은 그 거대한 폭발음을 일찌감치 들었던 터라 초조한 마음으로 그들을 기다렸다.
그들이 돌아오는 것을 본 그가 얼른 다가가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 방금 서남쪽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어. 차가 폭발한 거야?"
안서진이 차가운 얼굴로 여지안을 차에서 부축해 내려주고는 말을 꺼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갑자기 차의 기름이 다 떨어졌어."
그는 안명진에게 사람을 불러 폐차된 그 차를 처리하게 하라고 했다.
여지안은 잠시 눈을 깔고 생각하더니 말했다.
"나는 이것이 인위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요."
안서진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곳의 차는 레이싱을 마치고 나면 매일 검사를 하기에 갑자기 기름이 새는 상황이 벌어질 리 없었다.
그들이 감시실에 찾아가 감시카메라를 확인해 보니, 어제의 감시카메라영상이 전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건 분명 누군가 꾸민 짓이에요."
범인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은 모두 머리가 아팠다.
또 다른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서진은 일단 먼저 온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가 다시 계획을 세울 것을 건의했다.
"그래요. 저는 먼저 화장실에 좀 다녀올게요."
여지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여지안은 화장실 안에서 휴대폰을 꺼내 허정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죽음의 협곡 입구의 감시카메라 기록을 조사해 줘. 요 이틀 동안 누가 이곳에 왔었는지, 수상한 자가 있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