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여지안 씨가 표절했다고요? 무슨 증거라도 있습니까?”
임여울은 이를 갈며 준비해온 증거를 내놓았다.
여지안은 실눈을 떴다.
‘이걸 준비하고 있었나보네.’
“이 디자인 아이디어는 해외 유명 대학교 학생 anny의 작품입니다. 촌뜨기 같은 여지안 씨가 표절했습니다!”
anny는 명문대생이었고 여지안은 시골 출신이었다.
누구의 실력이 더 대단한지 사람들은 잘 알 수 있었다.
“여지안? 너무 뻔뻔스럽네!”
“완성이 어렵더라도 표절은 너무 했네.”
“저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 회사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안서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여지안을 바라보았다.
“지안 씨, 설명할 거 있어요?”
안서진은 미소를 머금은 여지안을 보며, 어딘가 안심됐다.
안서진은 이 일이 여지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거의 확신했다.
하지만 안서진은 여지안의 말이 듣고 싶었다.
여지안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빌려오긴 했어요. 임 팀장님, 섬세하네요.”
임여울은 이번엔 여지안을 이겼다고 여겼다.
그녀는 함부로 말 하기 시작했다.
“대표님, 이 촌뜨기 좀 보세요. 실력도 없고 노력도 안하더니 인젠 아이디어 표절까지 하네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회사에 남을 자격이 있을까요? 지금 당장 해고하기를 제안합니다!”
안서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여지안이 대답하기를 기다렸다.
“그럼...... 제가 바로 그 anny라면요?”
임여울은 박장대소했다.
“당신이 anny라고요? 정말 웃기네요. 당신이 anny라면 제가 당장 사직서 내고 회사를 나가겠습니다. 팀장 자리를 양보할게요!”
조기 졸업에 복수전공까지 한 anny와 같은 천재적 소녀가 회사에서 평범한 직원으로 있을 리가 없잖아.’
“그 말대로 할 거죠?”
여지안은 여유롭게 물었다.
임여울은 당당하고도 거만하게 답했다.
“그럼요, 당연하죠!”
무대에 올라선 여지안은 휴대폰을 스크린에 연결한 뒤, 어디론가 영상 통화를 걸었다.
잠시 뒤, 인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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