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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안서진은 다시 시선을 거두더니 의혹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왜요? 시진이가 지안 씨한테 갔었어요?” “딱히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우연히 마주쳤다가 얘기 좀 나눴어요. 그런데 안씨 가문 사람들은 다 말에 가시가 돋혀 있더라고요. 아주 마음을 콕콕 찌르는 재주가 있더군요.” 어딘가 흥미로운 묘사에 안서진은 여지안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면서 설명했다. “시진이는 늘 그런 식이죠. 적응하면 괜찮을 거예요. 신경 쓰지 말아요.” “그나저나 30분 뒤면 행사 시작이네요. 인젠 가야겠어요.” “그래요.” 두 사람은 나란히 회사로 돌아갔다. 회사 앞에는 기자들로 붐볐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두 분이 연인관계라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두 분, 정말 커플인가요?” “답변 좀 해주실 수 있나요?” ...... 안서진은 냉랭한 눈빛으로 기자들을 훑어보았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멈칫했다. 안서진은 그 짧은 틈을 타 여지안과 함께 회사로 들어갔다. 디너 파티의 명목이었지만 소규모의 비지니스 모임과도 같았다. 안서진이 가는 곳마다 시선이 집중되었고 주변의 사람들은 안서진에게 경험담을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 여지안은 홀로 휴게실로 간 뒤, 테이블 위의 디저트를 먹었다. 잠시 뒤, 임여울이 여유롭게 다가왔다. “어머, 우리의 대단한 여 주인공 여지안 씨, 여기에 계셨네요. 왜 대표님이랑 같이 있지 않고 여기에 있나요?” 비아냥거리는 말투였지만 임여울의 눈빛에는 질투가 가득했다. ‘갑자기 튀어나온 촌뜨기도 대표님의 약혼자가 될 기회가 생겼는데 왜 나는 안 되는 거야!’ “임 팀장님, 요즘 월급도 없을텐데 잘 지내죠?” 여지안은 임여울의 말을 무시하며 덤덤히 물었다. 임여울은 지난날의 기억이 떠올라 표정이 굳어버렸다. “여지안 씨, 쉽게 기뻐하지 말아요. 안서진 씨의 첫사랑 방지아야말로 안씨 가문에서 인정한 사모님이거든요. 당신은 그냥 고아인데 어떻게 가장 훌륭한 사람인 대표님과 결혼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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